넷플릭스 유재석 캠프, 대환장 기안장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대환장 기안장' 성공에 이어 유재석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넷플릭스가 숙박업을 소재로 한 '민박 예능'의 새로운 계보를 쓸 전망이다.
11일 넷플릭스는 '유재석 캠프', '대환장 기안장 시즌2'(이하 '대환장 기안장2') 등 신규 예능프로그램 제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 4월 '대환장 기안장' 시즌1 성공에 뒤이은 발 빠른 후속편 제작 결정이자, 유재석이라는 흥행 치트키로 무장한 새로운 도전이다.
수많은 관찰 예능 포맷들 중에서도 '숙박업'은 그간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아이템이다. 특히 스타 연출자인 나영석 PD, 정효민 PD 등이 제작했던 예능들은 전국민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며 민박 예능의 계보를 써내려 왔다.
◆ 제주 사는 이효리와 숙박업의 만남, '민박 예능'의 시작
정효민 PD는 지난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을 론칭한 장본인이다. 손 대는 모든 것이 화제가 되는 트렌드세터 이효리와 뮤지션 이상순 부부가 제주를 배경으로 운영하는 민박집 이야기를 담아 당시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인기를 구가, 이듬해 시즌2까지 론칭했다.
'효리네 민박'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소담하게 담아내며 사랑받았다. 특히 주인장인 이효리의 소탈한 제주살이가 제주도에 대한 시청자들의 낭만을 자극했고, 이효리가 숙박객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건네는 인생 조언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효리네 민박'의 성공 이후 유사한 포맷의 예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JTBC 효리네 민박, tvN 윤스테이
◆ '스페인 하숙'·'윤스테이', 나영석 사단의 성공
다양한 관찰 예능 포맷에 도전하던 나영석 PD도 이후 민박 예능으로 '대박'을 쳤다.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산티아고 순례길 위 민박집에서 직접 손님을 받고 요리하는 tvN '스페인 하숙'은 11%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 받았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tvN '윤식당' 시리즈 대신 론칭한 '윤스테이'는 구례 쌍산재를 배경으로 윤여정 이서진 최우식 박서준 정유미가 뭉쳐 한국적인 정서를 무기로 외국인 손님들을 접대했다. '윤스테이' 또한 11.6%로 인기 가도, 민박 예능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했다.
◆ 정효민 PD, 이효리 이어 기안84·유재석 손 잡고 넷플릭스 접수
'대환장 기안장'은 스튜디오 모닥을 이끄는 정효민 PD가 '효리네 민박' 이후 수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민박 예능이다. 어찌 보면 손님을 맞이하고 식사를 대접하는 것 외에는 새로울 것이 없는 포맷이지만, 울릉도라는 특수한 자연환경에 기안84라는 독특한 호스트가 설계한 배 위의 숙소라는 콘셉트로 히트를 쳤다. 기안84와 방탄소년단(BTS) 진, 지예은이라는 독특한 조합이 자아내는 매력과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숙소가 자아낸 낭만, '골 때리는' 기안84 스타일 체험기를 토대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6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새롭게 론칭하는 '유재석 캠프'도 정효민 PD 사단의 작품이다. 믿고 보는 방송인 유재석이 데뷔 34년 만에 처음으로 민박 주인장이 되는 프로로, 과거 SBS '패밀리가 떴다'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이라면 향수를, 새로운 시청자들이라면 유쾌한 유재석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손님은 왕이고, 유재석도 왕이 되는' 민박이라는 독특한 문구를 토대로 이들이 써 내려갈 민박 예능 계보에 기대가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tvN,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 유재석 캠프 | 효리네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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