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양세형이 2번의 한식 조리사 자격증 시험에서 탈락한 이유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편스토랑)에서는 이상우가 4년 전 골프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양세형을 초대해 요리 검증을 받았다.
이날 이상우는 "네가 음식도 잘하고, 맛있는 거 먹는 거 좋아하지 않냐"면서 "내가 괜찮게 하는 건지 너한테 들어보려고"라고 양세형을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양세형은 "나도 보면서 형 요리하는 거 먹어보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먹어본다"라고 말했고, 이후 이상우가 준비한 메뉴가 삼겹살 연탄구이라는 것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서는 평범한 메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상우는 "소스가 중요하다. 이게 비법 소스"라며 소스가 담긴 그릇을 들어 올렸고, 이를 맛본 양세형은 "액젓이지 않냐"며 해당 소스의 정체가 까나리 액젓임을 알아차렸다.
이상우는 "친동생이 해병댄데 거기서 백령도로 파견을 나갔는데 그 섬에서 이렇게 먹는다고 하더라"라며 20년 전 동생이 해준 걸 먹고 너무 맛있었던 기억을 회상했고, 이어 긴장된 마음으로 양세형의 시식 평을 기다렸다.
양세형이 "맛있다. 진짜 맛있다"며 호평을 쏟아내자 이를 지켜본 김재중은 "세형이는 거짓말 못 한다"고 덧붙였고, 양세형은 "양념 소스에 액젓만 있는 게 아니라 대여섯 가지 추가한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다음으로 이상우는 두 번째 비법인 쌈장소스를 만들어 삼겹살에 바르기 시작했다.
긴장하며 소스를 바르던 이상우는 "내가 지금 평가받은 느낌인 것 같다"며 "너 자격증 있지 않냐. 한식 조리사 시험 봤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양세형은 "없다"면서 "시험 봤다가 2번 떨어졌다"고 답했고, 이상우는 "붙은 거 아니였냐"며 "2번 봤는데 왜 떨어졌냐. (요리) 잘하지 않냐"라고 한식 조리사 시험에 탈락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양세형은 "그것도 실력인 것 같은데, 한번은 다 만들고 (요리를) 떨어뜨렸고, 한번은 만들고 100% 붙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 여유 남아서 있다가 같은 학원 요리 아줌마 알려주다가"라며 부정행위로 인해 그 자리에서 퇴실 조치 당했음을 고백했다.
이런 양세형의 말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고, 이후 그는 이상우의 쌈장소스 삼겹살 연탄구이를 먹은 뒤 "20배 맛있다. 어디서 팔면 먹을 것 같다. 이거 먹으러 갈 것 같다"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