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5년형 43인치 TV 더 프레임·무빙스탠드 결합한 삼성전자 이동식 TV '무빙스타일'
2025년형 43인치 '더 프레임'과 '무빙스탠드'를 결합한 삼성전자 이동식 TV '무빙스타일'./사진=최지은 기자
삼성전자 '무빙스타일'은 TV와 이동형 스탠드를 결합한 제품이다. 공간 활용성을 중시하는 1인 가구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해 출시했다. 지난해까지는 스마트 모니터와 스탠드만 조합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TV와도 결합할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혔다. 원하는 스마트 모니터나 TV를 골라 스탠드와 연결하면 된다.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6평 원룸에서 2025년형 43인치 TV '더 프레임'과 바퀴가 달린 스탠드를 결합한 무빙스타일을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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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TV와 달리 원하는 위치·각도로 시청 가능…이동 시 소음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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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스탠드는 TV를 가로·세로로 전환할 수 있는 '피벗' 기능과 +30도에서 -20도로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틸트' 기능, 105㎝~126㎝까지 상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엘리베이션' 기능을 지원한다. 틸트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팔을 보면 힘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영상=최지은 기자
무빙스타일은 특정 장소에 거치하고 늘 같은 자리에서만 시청해야 하는 고정형 TV보다 공간 활용이 자유로웠다. TV를 볼 땐 원하는 장소로 가져오고 보지 않을 땐 동선에 제약이 없도록 옮기면 된다. 침대 머리맡에 기대서, 밥을 먹기 위해 바닥에 앉아서, 설거지를 하려고 일어서 가장 편한 각도로 TV를 시청할 수 있었다. 기존 가구 배치를 옮길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무빙스탠드는 TV를 가로·세로로 전환할 수 있는 '피벗' 기능과 +30도에서 -20도로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틸트' 기능, 105㎝~126㎝로 상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엘리베이션' 기능을 지원한다. 세 가지 기능 모두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바퀴의 이동도 덜컥거림 없이 부드러웠다. 옮길 때 소음이 나지 않아 층간 소음 걱정은 전혀 없었다. 스탠드를 포함한 제품 무게는 8.9㎏으로 가볍지 않지만 무빙스탠드를 활용하면 한 손으로 이동 가능했다.
스탠드를 포함한 제품 무게는 8.9㎏으로 가볍지 않으나 무빙스탠드를 활용하면 한 손으로도 이동 가능했다. 옮길 때 소음도 나지 않아 층간 소음은 전혀 걱정없었다./영상=최지은 기자
기존에 삼성 스마트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1세대를 썼었는데 그보다 활용성이 더 좋았다. 프로젝터를 사용하려면 일정 크기의 흰색 벽이 필요한데 좁은 방이라 고정형 TV처럼 볼 수 있는 각도가 제한적이다. 낮에는 화면도 선명하지 않다. 무빙스타일은 특정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선명하고 깔끔한 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햇볕이 가장 센 오후 1시 블라인드를 내리지 않아도 콘텐츠 시청 시 빛 반사는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특히 AI 화질 업스케일 기술이 적용돼 여러 색깔의 무대 조명을 활용한 콘텐츠를 볼 때도 색이 명확하게 구현됐다. 프로젝트를 사용했을 때보다 눈의 피로감도 덜했다.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처럼 좁은 공간에도 43인치라는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졌다. TV 가로 길이는 97㎝로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 가로 길이(110㎝) 절반을 훌쩍 넘지만 넓은 화면이 주는 몰입감이 만족도를 높였다. 20W 사운드 출력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스피커를 별도로 연결하지 않아도 입체감 있는 음질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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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모드·베젤 색상으로 인테리어 활용도↑…유선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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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레임은 TV를 엑자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2.49㎝ 깊이(두께)로 설계했다. 전원을 켜지 않고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 모드'도 지원한다./사진=삼성전자
유선이라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더 프레임은 TV를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2.49㎝ 깊이(두께)로 설계하고 내부에 넣던 장비 일부를 별도의 '원 커넥트 박스'에 담았다. 영상을 시청하려면 원 커넥트 박스를 꼭 콘센트에 연결해야 한다. 원 커넥트 박스는 무빙스탠드에 거치하거나 콘센트 인근에 두고 쓸 수 있으나 전선 길이가 충분치 않았다. 검은색 사각 디자인에 크기도 작지 않아 미관을 헤친다는 느낌도 들었다.
무빙스타일 자체는 인테리어용으로 손색이 없었다. 화이트·티크·브라운 등 집 분위기에 맞는 베젤 색상을 선택한 뒤 탈부착 방식으로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전원을 켜지 않고도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 모드'도 지원한다.
2025년형 더 프레임 43인치와 무빙스탠드를 결합한 무빙스탠드 출고가는 215만9000원이다. 현재 삼성닷컴에서 157만1700원에 구매 가능하다.
2025년형 43인치 더 프레임은 네오 QLED로 4K UHD 화질을 지원한다. 햇볕이 가장 쎈 오후 1시에도 블라인드를 내리지 않은 채 시청해도 빛이 반사되지 않았다. 특히 AI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이 적용돼 여러 색깔의 무대 조명을 활용한 음악 방송을 볼 때 색이 명확하게 구현됐다/사진=최지은 기자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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