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혼합복식 3연속 우승 도전
[앵커]
보는 사람은 가슴 졸이지만, 신유빈 선수도 임종훈 선수도 담담합니다. 두 게임을 먼저 내주고 내리 세 게임을 따내서 승리했는데요. 특히 신유빈 선수는 혼합복식뿐만 아니라 단식에서도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까.
[임종훈·신유빈 3:2 린윤주·정이징/혼합복식 4강전 (WTT 미국 스매시)]
신유빈과 임종훈은 첫 번째 게임도, 두 번째 게임도 대만 선수들이 버거워 보였습니다.
세 번째 게임을 따냈지만, 네 번째 게임에선 다시 9대10으로 몰려 모두가 지는 줄 알았습니다.
한 점만 더 내주면 패하는 상황, 이때부터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임종훈의 짧은 백핸드 공격이 10대10을 만들어냈고, 이후 누가 이길지 모르는 듀스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아슬아슬한 12대12에서 임종훈이 포어핸드로 한 점을, 그다음은 신유빈이 다시 강력한 스매싱으로 또 한 점을 내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게임 스코어 2대2, 마지막 다섯 번째 게임에선 삐약이 신유빈의 외침이 더 커졌습니다.
6대6으로 맞선 승부처, 신유빈은 드라이브를 꽂아 넣으면서 내리 석 점을 달아났습니다.
50분 넘는 승부의 마침표는 임종훈이 찍었습니다.
죽다 살아나, 결국 이기는 탁구.
신유빈과 임종훈은 혼합복식 결승에 올라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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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3:2 오도 사쓰키/여자단식 16강 (WTT 미국 스매시)]
신유빈은 단식에서도 스릴이 넘쳤습니다.
이번에도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의 오도 사쓰키에 두 게임을 먼저 내주고도, 가장 잘하는 힘이 넘치는 드라이브로 반전을 썼습니다.
내리 세 게임을 연속으로 따낸 역전승, 신유빈은 마카오의 주율링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World Table Ten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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