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12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전반기를 마친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역시 1위 한화죠.
이글스가 선두로 반환점을 돈 건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인데, 여기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 하는데요.
1위의 비결, 최형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7회까지 단 한 점도 못 내고, 대주자는 코치와 얘기하다 황당한 견제사로 죽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한화는 8회부터 대반격을 시작했습니다.
8회 말 1점을 따라간 데 이어 9회 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동점, 그리고 문현빈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6연승으로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의 비결은 바로 '뒷심'입니다.
7회 이후 역전한 경기만 무려 9번으로, 후반 경기를 뒤집는 힘이 가장 강했습니다.
팀 내 결승타 1위에 후반 타율이 무려 4할인 문현빈이 이끄는 타선은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는 가장 뜨겁습니다.
▶ 인터뷰 : 문현빈 / 한화 이글스 외야수
- "저희 투수진이 워낙 강하다 보니까 계속해서 막을 수 있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는 집중력이 생겨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문현빈의 말대로 마무리 김서현을 비롯한 구원 투수진도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는 등 철벽 마운드로 고공비행을 이끕니다.
최다 매진을 만든 대전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통 큰 구단주 김승연 회장의 지원까지.
전반기 완벽한 비행을 마친 독수리 군단, 후반기 1위 수성과 함께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더 높이 날아오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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