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지난 9∼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AI 포 굿'(AI for Good) 총회에 참석했다. (사진=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K팝 첫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지난 9~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AI 포 굿'(AI for Good) 총회에 참석했다.
11일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오션은 총회에서 소속사 차해리 대표와 토크를 진행했다. 유닛 신곡 '버킷 햇'(BUCKET HAT)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 무대도 최초 공개했다.
'버킷 햇'은 2000년대 감성의 사운드와 세련된 그루브가 어우러진 곡으로, 빅오션은 버킷 햇을 활용한 안무와 수어 랩으로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들은 9일 진행된 'AI 파이어니어 K팝 위드 빅오션'(AI Pioneering K-Pop with Big Ocean) 세션에서 데뷔곡 '빛' 무대를 꾸몄다.
ITU 측은 이 곡에 대해 "AI가 딥러닝한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활용한 곡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청각 장애인은 가수가 될 수 없다는 사회적 편견에 맞선 빅오션의 데뷔곡이란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고 소개했다.
차해리 대표는 "AI 기술이 인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빅오션이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들과 협업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포 굿'은 정부·국제기구·산업계·학계가 모여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기술·표준 협력과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모색하는 행사다.
한편 빅오션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덴마크 코펜하겐(12일), 프랑스 릴(14일), 그리스 아테네(17일), 독일 마인츠(19일)에서 유럽 투어 '언더워터'(Underwater)를 개최한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미니애폴리스(27일), 라스베이거스(29일), 캔자스 시티(31일), 뉴욕(8월1일), 워싱턴 D.C(7일), 랄리(9일), 애틀랜타(10일) 등 7개 지역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