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부부의 아내와 상담하는 이호선 교수.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이호선 교수가 술에 취해 고성방가하는 남편보다 조용히 매일 술을 마시는 우울증 아내의 상태를 더 심각하게 진단했다.
10일 방영된 JTBC '이혼숙려캠프' 45화에서는 좀비 부부가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좀비 부부의 아내를 보며 이호선은 "남편 걱정이 별로 안 됐다. 아내 걱정이 너무 많이 됐다. 이 남자랑 왜 사는 거냐"고 물었다.
아내는 "몇 번 헤어지려고 했었다. 못 하겠다. 그냥 정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호선은 "검사 결과를 봤는데 단어 사이사이마다 고통이 꽉 차 있다. 아무도 모르는 일들이 어마어마하게 있었다. 살아있는 사람인가 싶은 정도다"라며 아내를 걱정했다.
이호선 교수와 상담을 받고 이는 좀비 부부의 아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이어 이호선은 "남편이 금주하고 직업 훈련받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 아내의 도움이 중요하다"면서도 "아내가 술을 먹고 있다. 진짜 알코올 중독자는 아내다. 주사가 없을 뿐"이라며 아내의 혼술을 문제 삼았다.
실제 아내는 조용히 혼자서 술을 매일 마셨다. 심지어 캠프에 들어와서도 아내의 혼술은 계속됐다.
이호선은 남편에게 "아내 금주 해야 한다. 그 전에 남편 본인 먼저 잘해라"라면서도 "아내는 조용히 매일 마시고 있다. 조용하게 죽어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반대로 아내에게 이호선은 "부부가 살려면 아내부터 술을 끊어야 한다. 남편 병원 들어갈 거다. 금주해야 한다. 들어갈 수 있으면 같이 들어가라"고 권유했다.
또 이호선은 아내에게 "지금 우울감이 너무 높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다. 상담받아야 한다.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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