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8% 오른 3183.23 기록…코스닥 0.93% 상승
美 빅테크 훈풍에 밸류업 기대까지…외국인 4458억원 순매수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의 연고점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약 3년 10개월 만에 3180선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49p(1.58%) 상승한 3183.23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최대치다.
기관이 416억 원, 외국인은 4458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5600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 달러·원 환율이 1370원대로 안정되면서 오전 순매도였던 외국인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상승에 국내 반도체도 우호적 영향을 받았고, 주주가치 제고 기대도 지속되고 있어 코스피 연고점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시총) 4조 달러 달성이라는 사상 최초 기록을 세운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 모두 기술주 주도 랠리에 전부 강세를 보였다.
이에 SK하이닉스(000660) 5.69%, 삼성전자(005930) 0.99%, 삼성전자우(005935) 0.59% 등 국내 반도체주가 랠리했다.
여기에 집중 투표제·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포함한 상법 보완 입법 논의와 자사주 의무 소각 논의가 이뤄지면서 관련 기대감도 작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6.09%, LG에너지솔루션(373220) 4.26%, NAVER(035420) 2.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35% 등은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2.02%, KB금융(05560) -1.35%, 현대차(005380) -0.7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4p(0.93%) 상승한 797.7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467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35억 원, 기관은 146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16.9%, 알테오젠(96170) 6.02%, HLB(028300) 2.43%, 펩트론(087010) 1.9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31%, 에코프로(086520) 1.12%, 에코프로비엠(247540) 0.69% 등은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14450) -5.56%, 휴젤(45020) -2.22%, 클래시스(214150) -0.51%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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