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국회의원들 일제 '환영'…부산∼양산∼울산 1시간 생활권 실현
(창원·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김동민 기자 =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1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하자 경남도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하나로 묶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울경을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이자, 수도권에 맞설 경제권 시작점이다"며 "부산시, 울산시와 협력해 조기에 착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가 부산경남 행정통합 첫걸음이면서 울산시까지 참여하는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핵심사업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산시와 지역 정치권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 예타 통과를 일제히 환영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권역을 묶는 핵심적인 노선으로 동부 양산지역의 불편한 대중 광역 교통 서비스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변 도시와 연계된 교통축의 중심 역할, 동부 양산 활성화 등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철도는 단순한 철도망 구축이 아니라 20년 넘게 동부 양산 주민들이 간절히 기다려온 삶의 기본권"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지역 균형발전과 초광역 교통망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고 강조했다.
양산지역 국회의원들도 환영 메시지를 냈다.
국민의힘 김태호(양산시 을) 의원은 "광역철도는 동남권 800만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자 제 핵심 공약 중 하나였다"며 "이번 예타 통과를 통해 교통 격차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환영했다.
그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향후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도 도시 경쟁력과 지역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윤영석(양산시 갑) 의원도 "동남권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도 [국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 예타를 통과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사업비 2조5천475억원)은 부산 노포역에서 KTX 울산역까지 47.6㎞를 연결한다.
사업비가 국비 300억원 이상,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 사업은 예타 대상이다.
예타를 통과해야 예산 확보가 가능하고, 기본·실시설계 후 착공까지 이어진다.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부산∼양산∼울산 간 이동시간이 30분 내외로 단축돼 실질적인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현재 운행 중이거나 건설 또는 추진 중인 부산도시철도·양산도시철도·울산도시철도·정관선·동남권순환광역철도(울산∼김해 진영)와 이어져 부울경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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