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라운지·굿즈샵·PC방 다채로운 구성

'PUBG 성수' 입구 [촬영 김주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대표 게임사 크래프톤이 패션·뷰티 팝업 스토어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 인기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를 소재로 한 대형 복합문화 공간을 열었다.

크래프톤은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PUBG 성수' 개장을 하루 앞두고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사전 개장 행사를 열었다.

PUBG 성수는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소재로 구현한 공간으로, 게임 팬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문화 융합형 플랫폼이다.

크래프톤은 성수동으로의 사옥 이전을 앞두고 뚝섬역 인근 거리에 있는 폐공장 부지를 리모델링해 총 2개 동, 3개 층으로 구성된 상설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PUBG 성수' 앞마당 [촬영 김주환]

1층 카페 옆에 위치한 '서바이버 홀'은 전시, 공연, 커뮤니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공간이다.

크래프톤 자체 행사는 물론, 비영리 단체나 지역사회도 무료로 대관해 사용할 수 있다.

'서바이버 홀' 옆에 있는 '루트 스토어'에서는 '배틀그라운드' 굿즈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용 기기, 지역 브랜드와 협업한 의류가 진열돼 있었다. 성수동에 있는 웬만한 편집숍과도 견줄 만했다.

2층에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속 장소 '미라마'의 저택을 모티브로 한 라운지, 각종 교육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강의실이 마련돼 있었다.

'PUBG 성수' 3층에는 게임에 등장하는 수송기 내부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72석 규모의 PC방이 마련돼있다.

'PUBG 성수' 1층에 위치한 '서바이버 홀' [촬영 김주환]

최고급 사양의 PC와 벤큐, 펄사, 시디즈 등 국내외 브랜드의 게임용 제품으로 꾸려진 이 공간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은 물론 작은 '배틀그라운드' 게임 대회도 열 수 있는 공간이다.

정현섭 'PUBG 성수' 디렉터는 "단순한 PC방이 아니라, e스포츠 경기장에서 플레이하는 듯한 경기 경험을 주고자 설계했다"며 "향후 이 장소에서 '펍지 성수 시리즈(PSS)'라는 정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앙 마당에는 여러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벽화로 장식된 스케이트보드 공원이 자리 잡았다. 스케이트보드 묘기는 물론 다양한 야외 활동이나 팬 행사를 즐길 수 있게끔 조성했다는 것이 크래프톤 측 설명이다.

'PUBG 성수' 내 PC방 [촬영 김주환]

'PUBG 성수'는 오는 11일 정식 개장한다.

정 디렉터는 "'PUBG 성수'는 단순한 브랜드 체험 공간을 넘어, 팬과 브랜드, 그리고 도시가 연결되는 살아 있는 플랫폼"이라며, "게임 IP의 새로운 가치를 실험하고, 이용자가 주체가 되어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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