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 채우겠다" 10대 공약 걸고 출사표
박 "내란특별법 관철, 檢 개혁 이르면 8월 마무리"…8월 2일 선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 의원이 9일 충북 청주시 충북도당사에서 광역기초의원, 핵심당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서미선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나서는 정청래 의원(4선)과 박찬대 의원(3선)이 10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을 맞출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개혁 당대표가 되어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채우겠다"며 "때로는 법사위원장처럼 통쾌하게, 때로는 탄핵소추단장처럼 진중하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공약으로 △12·3 불법계엄과 내란행위 조사 및 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검찰개혁·사법개혁·언론개혁 3대 태스크포스(TF) 전당대회 후 즉시 가동으로 추석 전 개혁 매듭 △대의원 제도 유지하되 대의원 투표제 폐지 △원내대표·국회의장 경선 시 권리당원 참여 20% 보장 △공천혁명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당원교육 활성화 △전당원 콘서트 실시 △SNS위원회 상설기구화 △연 1회 당원 정책박람회 개최 등을 내걸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은 여전히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정치력과 투쟁력이 있는 리더십으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전광석화처럼 완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이 신뢰하고 당원이 사랑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정 의원은 이날 첫 공식 행보로 충북도당·대전시당 광역기초의원 및 핵심당원 간담회, 한화이글스파크 인사, 충북 청년 간담회 등 충청권 당심 공략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박찬대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박 의원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회견을 열고 "유능한 개혁정치를 실현하는 강한 대표가 되겠다"며 "칼처럼 벼린 말로 싸움만 하기보다 칼과 붓을 함께 쥘 줄 아는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은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저는 당·정·대의 호흡을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흔들림 없이 지켜낼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싸워야 할 것은 많다. 제1야당은 도로 친윤(親윤석열)당이 됐다"며 "내란 세력이 계속 남아있는 한 섣불리 화해와 통합을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일 때 우리는 강하고 선명했다. 이제 국민은 다른 명령을 준다"며 "당·정·대가 하나 돼 국민주권정부를 완성하는데 새벽과 심야를 가리지 않고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이 대표발의한 '내란종식특별법'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겠지만 치열하게 논쟁하고 심사하며 내란이 불가능한 법안을 관철할 것으로, 이는 정치보복이 아니다"라고,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9월이 아니라 빠르면 8월에도 (처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후에 유튜브 '온라인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당원 등과 소통했다.
민주당은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영남권·호남권·수도권 합동연설회를 거친 뒤 8월 2일 경기 킨텍스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마무리한다. 당 대표 선출 시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단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 초까지 1년이다. 각종 여론조사 상 지지율은 정 의원이 앞서는 양상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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