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취득자는 '2027 올림픽 e스포츠 게임'서 활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 세계태권도연맹과 함께 9일부터 11일까지 ‘버추얼 태권도 경기 운영자 자격 과정’을 태권도원에서 진행 중이다.

버추얼 태권도 경기 기술 및 경기 운영 실습 장면. 사진=태권도진흥재단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의제(어젠다) 2020+5를 통해 가상 스포츠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궁, 야구, 댄스 등의 종목과 함께 태권도가 격투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에 포함됐다.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가상 스포츠 흐름에 동참하고 버추얼 태권도 인프라 조성을 위해 자격 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 이탈리아 로마에 이어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개최하고 있다.

자격 과정에는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그리스, 벨기에, 세네갈, 이집트, 캐나다 등 15개국에서 22명이 참가하고 있다. 

교육 과정에서는 ‘전신 모션 캡처 기반 장비(Refract 시스템)’를 활용해 태권도 경기 운영 실습과 가상 태권도 기술 활용, 특수상황 대처, 경기 운영 모의실험 등과 함께 필기 및 실기 평가를 진행한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하는 과정으로, 자격 획득자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올림픽 e스포츠 게임 버추얼 태권도 운영자로 참가할 예정이다”며 “태권도원은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로 버추얼 태권도 경기 운영자 과정과 함께 파라 태권도 훈련 캠프, 난민 태권도 선수 초청 연수, 국가협회 품새심판위원장 워크숍 등 세계 태권도인들의 교육과 연수 확대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