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 힘이 안철수 의원이 사퇴한 지 이틀 만에 신임 혁신 위원장 자리에 윤희숙 여의도 연구원장을 임명했습니다.
혁신위 파행 사태를 어떻게든 수습해 보겠단 의지로 보이는데요.
정작 당 안팎에서는 혁신이 좌초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당 혁신 위원장에서 갑자기 물러난 지 이틀만인 오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새 혁신 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인데 그것을 만약에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지금 이미 (당이) 쓰러져 있기 때문에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는 표현이 맞는 거죠."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김용태 비대위가 끝내 추진하지 못한 '전 당원 투표'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안철수 의원의 사퇴 배경이 된 권성동·권영세 의원 등 전 지도부에 대한 인적 쇄신에 대해선 모호한 답변만 내놨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특정인들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우리 당원은 어떤 개인에게도 준 적이 없습니다. 특정 개인이나 특정 계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 위원장은 부친의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불거지자 대선후보 경선에서 물러나면서 동시에 의원직도 내려놓은 바 있습니다.
[윤희숙/당시 국민의힘 의원 (2021년 8월)] "이 시간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습니다.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윤 위원장이 혁신에 적합한 인물이냐는 지적과 함께, 당 안팎에선 벌써부터 혁신위의 실효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청산 대상들이 아주 똘똘 뭉쳐서 혁신위를 계속 좌초시키거나 아니면 공격하거나 할 텐데"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혁신위를 지금 출범한다고 한들 저는 국민들께서 와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국민의힘 혁신위가 이미 동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도 국민 기대에 못 미친다면, '보여주기식 혁신'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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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천규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3970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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