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특검의 수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넘어 국민의힘 의원들로 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모두 통과시키겠다며,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이 시급했던 지난해 12월 3일 밤.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은 소속 의원들을 국회 본청이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지시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계엄해제 의결에 불참했고,
[추경호/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밖에 당사에 있는 우리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우리 의원들의 입장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추 의원이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추 의원은 내란방조 의혹으로 특검의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김건희 씨의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돼 압수수색을 받은 윤상현 의원은 물론,
[윤석열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통화)] "김영선이 4선 의원에다가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는데 좀 해주지 뭘 그러냐 (중략) 내가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받는 김선교 의원까지, 특검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이제 관심은 국민의힘 현직 의원들에 대한 신병 확보 여부로 쏠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압박하기 위해 불체포특권 포기 각서를 썼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라면서 이 서약서에 서명한 일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께 드린 이 약속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특검의 수사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그 원칙에 대해서는 저희가 입장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에 진행된 윤상현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되는 부분에 대해서 과잉한, 그리고 과도한 조치라는…"
민주당에 이어 조국혁신당도 체포동의안 가결 의사를 밝힌 가운데, 특검 수사가 누구에게까지 확대될 지를 두고 국민의힘의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 허원철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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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허원철 / 영상편집 : 문철학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3941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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