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홍헌표 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 밤 11시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새로운 폴더블폰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얇아진 두께와 한층 강화된 성능을 앞세워 폴더블폰 최다 판매를 뛰어넘겠다는 목표입니다.
뉴욕 현장에서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브루클린에 마련된 갤럭시 언팩 2025 현장.
행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분주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 Z7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현재 삼성은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 부진으로 모바일 사업부 어깨가 어느 때 보다 무겁습니다.
판매량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에 모든 기술을 담았습니다.
갤럭시 Z폴드7은 펼쳤을 때 두께가 4.2mm, 접었을 때 8.9mm로 전작인 폴드6보다 훨씬 얇아졌습니다.
바 타입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무게도 전작보다 24g 줄였는데, 폴더블폰인데도 S25 울트라 보다 가볍습니다.
화면은 넓히고, 배터리 용량도 폴더블 역대 최대인 4300mAh로 늘렸습니다.
갤럭시 플립7에는 삼성의 자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500’이 들어갑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AP를 퀄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제품을 넣은 겁니다.
플래그십 라인의 가성비 모델인 Z플립7 FE에도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됩니다.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는 플립 고객의 성향을 파악해 자체 AP를 넣고, 외부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 기능을 확대했습니다.
연간 10조원이 넘는 칩 구입비용을 줄이고, 삼성전자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지도 담겨 있습니다.
이번 Z플립7의 자체 개발 AP 탑재로 가격 경쟁력도 충분히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 폴더블 시리즈 600만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전 제품인 Z5는 폴더와 플립 합산 576만대, Z6는 521만대를 기록했습니다.
Z7의 경우 폴더와 플립 소비자의 특성을 세분화한 투트랙 전략으로 판매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최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를 인수한 삼성은 갤럭시 헬스 기능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리폴드폰’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가 성능은 높이면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폴더블폰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강자의 지위를 지킬지 주목됩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 기자 hphon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