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구·백운광장은 추가 공정 있어 내년 완료
강기정 시장 "공사 현장 무더위 쉼터 등 점검"

[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 금호지구입구 사거리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건설 현장 점검.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상부 도로가 12월 22일까지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작업구와 백운광장을 제외한 상부도로 구간이 12월 22일까지 개통될 수 있도록 공사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지난 달 30일 기준 토목공사 공정률이 92% 수준이며 공사구간 도로는 42%가 개방됐다.

당초 도로개방 완료시점은 지난 6월이었지만 지하굴착 과정에서 대형 암반과 상하수도관·도시가스관·전력 통신선 등 지하 매설물이 발견돼 공정이 지연됐다.

암반은 금호지구, 백운광장, 광주역 뒤편 일원 등에서 발견됐으며 15t 트럭 3700대분으로 현재는 제거된 상태다.

도로개방이 광주시의 약속보다 늦춰지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잇따랐으며 복공판 등으로 인한 사고도 발생했다.

백운광장은 지하도 개설과 공정이 겹쳐 완전 개통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시철도 역 중심에 설치된 작업구는 지하로 공사차량과 중장비 등이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완공 시점에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도로 개방까지 복공판 등으로 인한 통행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대응을 위해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TF'를 구성하고 대응한다.

우선 공사구간 복공판과 통행차로 기울임(단차) 등으로 인한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덧씌우기를 실시한다.

덧씌우기 구역은 금호지구, 광주교대~서방사거리 주변, 회재로(원광대병원사거리~주월교차로), 조선대 인근 등 4개 구간이다.

[광주=뉴시스] 광주 도시철도 공사로 막히는 상부도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또 회재로의 경우 9월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25현대세계양궁대회와 장애인대회 주경기장(광주국제양궁장) 통행로와 인접해 있어 대회 개막 전까지 기초포장 등을 완료하고 개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로 잦은 변경으로 인한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차로 구간을 중심으로 차선, 유도선 도색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거장 주변공사로 인해 보행공간이 협소해 지고 횡단보도가 단절되는 등의 문제 해소를 위해 안전시설물 설치하는 등의 조치도 시행한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날 서구 금호지구입구사거리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이어 운천저수지부터 상무중학교 공사 구간 통행에 불편을 주는 공사구간 복공판과 통행차로 기울임을 줄이기 위한 덧씌우기 포장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 시설인 그늘막과 휴게실 냉방 여부, 생수 비치 등을 점검했다.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은 "도로철도 2호선 공사와 관련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죄송하다"며 "매주 1회 시민불편 민원현장을 방문해 신속대응 해결대책을 점검하고 공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약속했던 12월22일에는 작업구 등 일부를 제외한 공사도로가 완전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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