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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코스피가 개인 순매수세에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79p(0.60%) 상승한 3133.74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는 2021년 9월27일(3133.64)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개인이 4308억 원어치 사들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579억 원, 외국인은 425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등 상방 재료가 존재함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속된 관세 발언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7%,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8월 1일까지만 유예하기로 하고, 구리 50% 관세 부과를 공언했으나, 국내 증시는 타격을 크게 입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다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3%, KB금융(05560) -2.95%, 삼성전자우(005935) -1.94%, 삼성전자(005930) -1.63%, NAVER(035420) -1.55%, 현대차(005380) -0.7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5%, SK하이닉스(000660) -0.35%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관세무풍지대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4.29% 올라 시가총액 10위로 재진입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9%도 상승했다.
여당의 '자사주 의무 소각' 등 입법 기대에 부국증권(001270)(29.9%), 신영증권(001720)(17.18%), 한국금융지주(071050)(5.78%) 등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는 'TACO(트럼프는 언제나 물러난다)'는 기대감과 관세협상 낙관론이 아직까지 우세하다"며 "상법 개정 보완작업이 지속적으로 힘을 받으면서 자사주 의무소각,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책 기대감이 유입되는 것 또한 코스피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2p(0.78%) 상승한 790.36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23억 원, 외국인은 51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685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33%, 펩트론(087010) 1.21%, 리가켐바이오(41080) 1.17%, 알테오젠(96170) 1.07%, HLB(028300) 1.02%, 파마리서치(214450) 1.02%, 휴젤(45020) 0.84%, 에코프로비엠(247540) 0.5%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3.13%, 에코프로(086520) -0.2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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