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부진이 12번의 항암치료 끝에 대장암을 극복한 근황을 공개한다. TV조선 제공
배우 주부진이 12번의 항암 치료 끝에 대장암을 극복한 근황을 공개한다.
9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57년 차 배우 주부진이 연극연출가 남편과 함께 출연한다.
이날 주부진은 연극 '돈키호테' '레미제라블' 등 50여 편의 작품을 연출한 연극연출가 남편과 함께 등장,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남편이 연출하던 극단에 들어가기 위해 '여기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물었더니 '아무나 못 들어간다'고 하더라. 자존심이 상해 연극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 사회교육원에 갔는데, 그때 그 남자가 연기 선생님으로 있었다"라며 두 번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인연을 맺었음을 전했다.
이야기를 듣던 유병욱 전문의는 "(주부진의) 암 판정이 두 분의 사랑을 더 공고히 해주지 않았냐"라고 운을 띄웠다.
과거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던 주부진은 "2008년 드라마 촬영 도중 갑작스럽게 극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동네 병원을 갔더니 큰 병원을 가보라고 하더라. 큰 병원에서 검사를 했더니 대장암 3기라고 했다"라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대장 30cm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무려 12번의 항암치료를 받았다"며 대장암 수술 후 힘들었던 이야기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강을 되찾은 주부진은 현재 충북 영동군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인 근황도 밝혔다.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주부진의 근환 사진을 본 오지호는 "언제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냐"라고 물었고, 주부진은 "바이올린은 중학교 때부터 했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한 뒤 수준급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영상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암을 이겨내고 근황을 되찾은 주부진은 이날 오후 8시 방송되는 '퍼펙트 라이프'에서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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