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석용이 ‘돌싱포맨’을 통해 5살 연하 음악감독과의 결혼 비화를 공개했다.
8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정석용, 정주리, 조째즈, 강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정석용은 54세의 새신랑으로 최근 5살 연하의 음악감독과 부부의 연을 맺은 바. 이날 정석용은 “결혼식 계획은 없고 혼인신고도 아직 안했다”면서 “서로 나이가 있다 보니 절차가 중요하지 않았다. 결혼식 생각을 안했다기보다 하루라도 빨리 같이 살고 싶어서 절차를 생략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20년 지기 동료에서 부부로 관계가 발전한데 대해선 “스태프로 알고 지낸 건 배우 일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이쪽 일이 작품을 같이 안 하면 2, 3년을 못 보니까 작품을 할 때는 같이 지내고 작품을 안 할 땐 떨어져 지내고 그런 식으로 20년을 알고 지냈다”며 “2년 반 전에 내가 공연을 했는데 그 친구가 우연히 공연을 보러 온 거다. 끝나고 회식을 함께 했는데 ‘오빠 잘생겨졌다’라고 말을 하더라. 집에 간 뒤에도 자꾸 그 말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에게 밥 한 번 먹자고 문자를 보냈는데 이틀 동안 답이 안 오더라. 처음엔 여기까진가보다 싶었는데 그래도 아쉬워서 한 번 더 보냈다. 그랬더니 ‘누구?’라고 답장이 온 거다. 원래는 내 번호가 있었는데 지워졌나보더라. 그 뒤로 식사를 하고 또 밥을 먹자고 하고, 자연스럽게 술도 마시면서 그렇게 됐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첫 뽀뽀는 어디서 했나?”라는 질문엔 “집에서 했다. 연애 초반엔 주로 아내 집 근처에서 만났다. 우리가 원래 자주 본 사이는 아니라 뽀뽀하는 게 어색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라고 답했다.
정석용은 또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결혼하겠다는 느낌이 왔나?”라는 거듭된 물음에 “원래도 귀여운 스타일이었는데 하나도 안 변했더라. 변함없이 예뻤다. 그래서 계속 생각이 났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 친구와 일본 여행을 갔는데 많은 부분이 잘 맞았다. 같이 있는 게 편했다. 여행 다녀와서 별명도 생긴 게 내가 그 친구를 ‘미서’라고 불렀다. 미녀 비서의 줄임말.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절친이자 미혼인 임원희를 분노케 했다.
이날 정석용은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사연도 전했다. 그는 “그 친구가 먼저 ‘우리 같이 살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하기에 ‘우리 집으로 들어와’라고 했다. 식을 안올리다 보니 결혼기념일이 따로 없지 않나. 이 친구가 아이디어를 낸 게 처음 만난 날을 기념일로 하자고 하더라. 난 그날을 기억 못했는데 이 친구는 기억하고 있었다”며 비하인드도 소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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