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SNS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그룹 쿨의 이재훈이 3주 만에 체중 10kg을 감량하며, 9년 만의 전국투어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살 뺀 레전드’로 돌아온 무대였다.
이재훈은 지난 5일 서울 KBS 아레나에서 앙코르 콘서트 ‘Encore with 이재훈’을 열었다.
이는 지난 3월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대전, 창원, 전주, 고양 등 총 14개 도시를 누빈 전국투어 ‘The 이재훈’의 마지막 서울 공연으로, 3000석 전석이 조기 매진되며 흥행을 입증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재훈의 놀라운 체중 감량. 투어 막바지에 접어든 그는 3주 만에 무려 10kg을 감량, 20대 못지않은 비주얼로 무대에 올라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땀으로 젖은 셔츠 너머로 드러난 탄탄한 체형은 “살이 아니라 시간이 거꾸로 간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에서 이재훈은 혼자 무대를 이끌며 약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열창했다. 쿨의 대표곡 ‘애상’, ‘슬퍼지려 하기 전에’, ‘아로하’, ‘해변의 여인’이 연이어 울려 퍼졌고,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솔로곡 ‘사랑합니다’, ‘안녕들 한가요?’에선 감동의 물결이 이어졌다.
공연 중 관객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즉석에서 노래하는 ‘라이브 소통’ 시간도 이어졌다. 유쾌한 입담으로 멤버들의 근황을 전하며 친근한 매력도 더했다. 관객들은 “레전드 콘서트다”, “음악은 신나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신곡 꼭 발표해달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전국투어의 마지막 무대는 오는 19일 제주신화월드 렌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당초 일정에 없던 제주 공연은 이재훈의 고향이자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추가됐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이번 무대를 끝으로 9년 만의 전국투어는 막을 내린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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