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3주간의 시간을 추가로 벌게 된 셈인데 대통령실은 일단 관세 인상의 최악 상황은 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대미 통상 현안 관련 회의가 열렸죠.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김용범 정책실장은 오늘 오후 대미 통상현안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 관세 조치와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새벽 서면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공개한 데 따른 겁니다.

김 실장은 이를 두고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한미 통상장관 협의를 비롯해 양국 간 호혜적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다양한 이슈들을 포괄해 최종 합의까지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조속한 협의도 중요하지만 국익을 관철하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라며 국익을 무엇보다 최우선에 두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를 강조했습니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상호관세율이 소폭 상향한 것과 달리 동결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은 관세 인상의 최악 상황은 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실장은 방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귀국하면 정책실과 국가안보실 간 공동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국익을 두고 양국이 대립하고 있는 만큼 결국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하지 않습니까?

방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지시간 7일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 "위 실장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한미 관계 발전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은 이번 협의에서 "내달 1일 상호관세 부과 전까지 관세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개최 관련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제반 현안에서 상호호혜적인 결과를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고, 이에 미국 측은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방위산업의 중요성도 언급했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제1회 방위산업의 날인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방위산업은 경제의 새 성장 동력이자 우리 국방력의 든든한 근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폴란드와 9조원 규모 K-2 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6·25 전쟁 당시에 탱크 한대도 없던 대한민국이었는데 75년 만에 세계 10위의 방산 대국으로 성장했다"고 방위 산업 종사자들을 격려했는데요.

방위 산업 육성이 대선 후보 시절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만큼 방산 4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 방산 육성 컨트롤 타워 신설을 검토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이재명 / 대통령 : 방산 4대 강국 이라는 목표 달성을 이끌 방산 육성 컨트롤 타워 신설, 그리고 방산 및 수출 진흥 전략 회의 정례화도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6.3 대선 과정에서 여야가 국민에게 약속한 공통 민생공약 입법에 협력하기로 한 것을 두고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민생공약협의체 구성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고맙다"며 "민생에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야가 지혜를 모아주길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유오성 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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