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개발력의 ‘정수’를 담다… 카잔으로 증명된 액션 명가의 저력

대한민국 게임업계를 빛낸 게임을 떠올리면 던전앤파이터, 배틀그라운드, P의 거짓, 데이브 더 다이버, 스텔라 블레이드, 인조이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빠질 수 없다.

출시 3개월을 맞이한 넥슨 액션 RPG 카잔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편의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넥슨과 네오플이 왜 액션, 라이브 게임 명가로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넥슨은 접근성을 고려해 기존 2단계의 난도 체계를 더욱 세분화했으며 지난 27일에는 구매자 전원 대상으로 귀검사(여)를 포함한 주인공 카잔의 여성형 스킨을 증정하며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에 유저들은 "출시 후 최고의 업데이트", "앞으로 공개될 후속 콘텐츠가 더욱 기대되는 게임" 등 다양한 리뷰로 만족도 높은 반응을 표했다.

꾸준한 신규 콘텐츠와 더불어 호평에 기여한 또 다른 요소는 기술적 연구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경험이다. 게임의 스토리와 캐릭터성은 물론, 액션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드는 '최적화'와 '안정성'에 집중하여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실제로 리뷰에서는 원활한 구동에 대한 언급을 자주 찾아볼 수 있으며, 수준 높은 최적화로 게임의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네오플의 첫 싱글 패키지 개발임에도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고유의 3D 셀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더욱 매력적으로 선보여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매끄러운 연결과 빠른 반응 속도가 중시되는 하드코어 액션 게임인 만큼 PC,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 서비스 중인 모든 플랫폼에서 쾌적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심도 깊은 연구 끝에 개발한 자체 기술로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등 카잔은 출시 이후 계속해서 발전하는 중이다.

■ "기대 이상의 최적화" 어떤 환경에서든 매끄러운 플레이 지원

최적화는 게임의 첫 인상이다. 아무리 재밌는 게임이라도 제대로 구동되지 않으면 실망하고 떠날 수밖에 없다. 카잔은 게임의 재미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최적화와 안정성에 큰 노력을 쏟아왔다.

그 중에서도 이용자별 사양 차이가 폭넓게 나타나는 PC의 경우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낮은 사양의 컴퓨터에서 집중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최소 사양에서도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다듬었다. 싱글 패키지인 점을 감안했을 때 60FPS/1080p 기준 '지포스 RTX 2070', '라데온 RX 5700XT', '아크 A750'의 권장 그래픽 사양과 약 70GB의 저장 공간으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사양을 요구한다는 것 역시 더욱 안정적인 플레이를 지원하는 요소다.

그뿐만 아니라 네오플 개발진은 흔히 '미리 해보기' 차원에서 진행하는 체험판에서부터 이례적으로 안정성 향상을 위한 업데이트를 실시해 출시 직전까지 완성도 다듬기에 집중했다. 체험판 글로벌 다운로드 100만을 기록할 정도로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빠르게 피드백을 반영하고 만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 사례로, 실제로 정식 출시에서는 이전의 의견을 적용해 더욱 쾌적하게 시스템을 개선했다.

■ 완성도 향한 노력, 개발진이 전하는 액션 설계의 핵심

- 박인호 네오플 테크니컬 디렉터

수많은 호평의 이면에는 최적의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한 개발진의 고심이 있었다. 특히, '카잔'은 PC,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에서 동시 출시되기에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최적의 조건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박인호 네오플 테크니컬 디렉터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나 최대한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자는 목표 하에 망설임 없이 모든 플랫폼에서의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디렉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바로 '범용성'이다. 이를 위해 "오래된 기기에서도 원활히 실행할 수 있는 게임을 핵심 가치로 삼고 폭넓은 사양에서의 최적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전투의 기술적인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가 많다. 이러한 평가에는 타격과 피격감의 매끄러운 연계 모션도 중요하지만 액션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적 사양과 최적화 지원 역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카잔만의 탁월한 조작감을 위해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즉각적인 반응성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이동 애니메이션을 구현하고, 판정의 정밀함을 높인 것 또한 그 노력의 일환이다.

박 디렉터는 "정교한 공격과 피격의 판정은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만큼 초당 120회 계산으로 판정하는 기술을 새롭게 설계하고, 프레임 변화가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 처리를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종이 한 장 차이로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는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네오플 자체 기술… 카잔만의 그래픽을 완성하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세밀하게 표현한 독창적인 그래픽도 네오플 기술력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카잔은 액션 RPG에서 흔히 사용하는 실사화 스타일이 아닌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한 만큼 마치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는 듯한 생생한 비주얼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먼저 특유의 강렬한 전투 장면과 그 과정에서 변화하는 지형지물은 언리얼 엔진의 물리 시스템인 '카오스 디스트럭'을 사용해 표현했다. 또 눈보라 등 시각효과 기능 '나이아가라'로 구현한 실감 나는 이펙트를 더해 필드에서의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섬세한 빛 표현을 통해 만화적인 느낌의 캐릭터와 실사 기반의 배경 간 조화를 이뤘다.

필드 전체적으로는 '버추얼 텍스처' 기능을 통해 설산에서부터 고대 양식의 마을과 성 등 다양한 콘셉트의 지역을 매끄럽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더 나아가 만화적인 연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민 끝에 새롭게 개발한 기술도 적용했다. 대표적으로 주변 환경에 따라 오브젝트의 색감, 질감 등 표현이 변화하는 환경 커버링은 필드의 모습을 동적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탐험의 재미와 공간이 주는 웅장함을 구현하기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기존 언리얼 엔진의 '볼류메트릭 포그'를 기반으로 추가 개발한 '볼류메트릭 미스트'는 더욱 낮고 짙게 깔리는 안개 효과를 가능케 해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또한 피격 시 지면 및 수면에서 나타나는 혈흔 효과와 액션 과정에서의 자연물 연출을 다양화하는 '폴리지 인터랙션' 기능으로 격렬한 전투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적화된 음영 처리로 주인공 '카잔'의 감정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카툰 렌더링 커스텀 쉐이더', 외형 표현을 위한 '서페이스 트레일' 등 다양한 효과 개발로 차별화된 아트와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카잔은 지난 11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쉬움', '일반' 구성의 기존 난도 체계를 개편해 '입문'부터 '하드코어'까지의 4단계 구성으로 세분화하는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맞춤형 난도 구분으로 기술적 사양뿐만 아니라 접근성에 있어서도 범용성을 추구해 숙련도 높은 게이머를 위한 하드코어 단계까지 추가되며 액션 RPG를 처음 접하는 층부터 코어 이용자까지 각각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출시 3개월을 맞아 본편 구매자 전원에게 무료 증정하는 '카잔(여)' DLC에서는 변화된 외형과 함께 새로운 보이스를 적용해 동일한 콘텐츠임에도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명진 네오플 카잔 총괄 디렉터는 "카잔은 무엇보다도 최적의 환경에서 최상의 전투 경험을 선사하는 것에 집중해왔다"며 "많은 분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이를 통해 한층 강화된 하드코어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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