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200여 명 참여
방위사업청장 "미래 전장에 최적화된 첨단 무기 개발 선도할 것"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2025.5.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방위사업청이 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7월 8일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거북선이 사천해전에 처음으로 출전한 날로,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경쟁력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K-방산'의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이 방위산업의 날로 제정됐다.
이번 행사엔 국방부 등 정부부처와 방위산업 종사자 외에도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등 12개국 대사와 마이클 J.바카로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등 해외 내빈 19명도 함께했다.
기념식은 'K-방산' 50년의 역사를 소개하는 '거북선의 혼에서 시작된 K-방산의 정신을 이어받아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다' 영상으로 시작됐다. K-방산의 도전과 헌신, 미래 비전을 댄스 퍼포먼스로 표현한 공연과 특집 뮤지컬도 공연됐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1970년대 소총과 탄약 개발로 시작된 방위산업은 오늘날 무기체계를 직접 개발하고 수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라며 "방사청은 미래 전장에 최적화된 첨단 무기 개발을 선도하고 투명한 사후 관리를 통해 무기 체계의 적시 도입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도 여야 상관없이 향후 국가전략사업으로써의 방산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592년 신무기가 일본침략으로부터 조선을 지켜냈듯 오늘날 대한민국의 창조적 방위 산업이 국가의 영토를 지키게 될 것"이라며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국회의 역할도 커졌다. 지난 2월 방위산업 당정 협의를 통해 규제 해소에 노력했듯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단순 무기 생산을 넘어 첨단 과학 기술과 융합된 국가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장기적인 안목과 지속적인 투자, 정책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하는 방위 산업 육성을 위해 입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방산 수출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종사자 5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날 수여됐다.
동탑 산업훈장은 방탄 세라믹 수출 확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한 김종일 삼양컴텍 대표이사와 천궁-II 공동개발로 중동 수출 기반을 다진 장동권 LIG넥스원 실장이 수훈했다.
보국훈장은 한국형 잠수함인 '장보고-III' 성능 확보에 기여한 안진현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해군 중령)이, 보국포장은 수출형 산업 구조 전환 등 방산 생태계 조성에 힘쓴 정영철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수석연구원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루마니아 K9 수출 계약 성사를 이끈 박상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가 수상했다.
한편, 방위산업의 날 주간은 8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다. 서울특별시와 경남 창원에서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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