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주요 임원진, 잇단 자사주 매입으로 성장 자신감 표출
위믹스 100억 매입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 해외 안착에 투자

위메이드 본사/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위메이드(112040)가 주가부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영진은 회사 가치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의 핵심 기축통화인 위믹스를 대규모로 매수해 기대작에 투자하는 등 핵심 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위메이드 임원진, 대규모 자사주 매입…"성장 확신"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기성 위메이드 신사업개발본부장은 지난달 26일 자사주 3만 5805주를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만 5659원으로, 총매입 규모는 약 5억 6000만원이다.

김 본부장은 같은 달 16일에도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당시 매입 규모는 1억 6000만원이었다.

최근 김 본부장을 비롯한 위메이드 주요 임원들은 자사주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서원일 믹스플레이센터장과 이상일 법무실장도 올해 위메이드 주식을 대량 취득했다.

특히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의 핵심 조직을 담당하는 서 센터장은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자사주 3만 3000주를 사들였다. 총취득 금액은 9억 원 이상이다.

이창희 전략기획실장도 8000만원가량의 위메이드 주식을 지난달 18일 매수했다. 이 실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등을 두루 거친 전략·금융 전문가다.

자사주 매입은 임원진이 회사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노출해 주가를 부양하려는 의도에서 이뤄진다.

위메이드 임원진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향후 블록체인 기반 위믹스 플랫폼 성장 가능성과 하반기 신작을 향한 자신감 표출로 분석된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미르M'을 중국에 출시하고 미드나잇 워커스, 미르5, 블랙 벌처스:프레이 오브 그리드 등 신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발적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성장할 거라는 확신과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 코인을 대규모 매수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 생태계 확장에 투자한다.(위믹스 공식 커뮤니티 갈무리)2025.7.7/뉴스1

위믹스 재단, 100억 규모 위믹스 매입…'이미르' 생태계에 투자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 코인을 대규모 매수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 생태계 확장에 투자한다.

위믹스 재단은 지난달 30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약 100억 원 규모의 위믹스 코인을 추가로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확보한 위믹스 코인은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기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해외 시장 진출과 초기 생태계 구축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사들인 위믹스 코인을 소각하지 않고 게임 내 재화 지급이나 초기 이용자 유치 등에 사용하겠다는 의미다.

재단 측은 이번 매수 결정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믹스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재차 상장 폐지돼 투자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믹스 중심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과 가치 상승이라는 동일한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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