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고양 콘서트 N3 구역 앞에 설치된 스크린. [SNS]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연에서 시야가 완전히 제한된 좌석에 앉은 관객들의 불만이 속출, YG엔터테인먼트가 사과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주말 진행된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N3 좌석의 무대 시야가 제한돼 관람에 어려움을 겪으신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8일 밝혔다.
블랙핑크는 지난 5∼6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선 물론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N3구역’ 좌석 정면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무대를 온전히 볼 수 없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당시 공연 현장에서 만난 한 관객 역시 “제 값을 주고 티켓을 힘들게 구매해서 왔는데 시야가 제한돼 공연을 볼 수 없었다”며 “다른 나라에서 온 관객들도 같은 구역에 많았는데 다들 굉장히 화가 났다”고 말했다. 심지어 시야 제한석은 통상 9만 9000만원인 반면 해당 구역은 정상가 13만2000원에 판매됐다.
YG는 “해당 구역 앞에 콘솔이 설치돼 있어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환경을 개선하고자 LED 스크린을 확장 설치했다”며 “당사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구역에 대한 불편을 접수해 주신 분들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관람 환경을 고려하며, 보다 나은 공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는 환불 등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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