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수요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
직접 출석 의사를 밝힌 윤 전 대통령은 구속을 면하기 위해 특검팀과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걸로 보이는데요.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9일 오후 2시 15분,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합니다.
윤 전 대통령도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하는데요.
영장 발부 여부는 수요일 밤늦게나, 목요일 새벽쯤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의 심사 종료 이후 인치 및 유치 장소는 '서울구치소' 또는 '서울중앙지검 유치장소'라고 설명했습니다.
66쪽 분량의 영장 청구서엔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두 차례 조사하며 법리를 구성한 혐의가 추가됐는데요.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일부만 불러 다른 국무위원들의 심의 권한을 방해한 혐의, 또 뒤늦게 작성됐단 계엄 선포문에 결재한 혐의 등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 특검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는 점을 법원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외부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라며 "중대한 범죄행위로 유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특검의 구속영장 접수 이후 법원에서 변호인의 등사가 있었고, 그 이후 변호인 측에 의해 주민등록번호와 관련자 진술이 담긴 영장 전부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피의사실 전부가 공개돼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추가 구속 심문기일도 열렸다면서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이 추가로 기소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재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도 오늘 오후 2시에 열렸습니다.
심문에는 장우성 특검보와 국원 부장검사 등이 참석했는데요.
특검은 노 전 사령관이 부정선거 관련 의혹 수사단 구성을 목적으로 군사정보를 제공받았다고 의심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앞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된 노 전 사령관의 구속기간은 오는 9일 종료되는데요.
법원이 추가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경우 노 전 사령관은 구속 상태로 계속해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과 순직해병 특검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계속해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삼부토건 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오전부터 유라시아 경제인연합회 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특검 측은 오는 9일 오전에는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 10일 오전에는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순직해병 의혹 특검도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당시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게 이른바 VIP 격노설을 언급한 인물인데요.
특검은 임성근 전 사단장의 허위보고 의혹 등과 관련된 조사를 마친 뒤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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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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