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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코시바 후우카가 죽은 후 10년 전으로 회귀했다.

6일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원제: 私の夫と結婚して) 1화에는 미사(코시바 후우카 분)가 아파트에서 추락했다.

이날 죽음을 앞둔 미사는 나쁜 인생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미사의 병문안을 온 레이나(시라이시 세이)는 남편 토모야(사토 타케루)를 언급하며 "요즘 병문안 안 와?"라고 물었다. 안 온단 답에 레이나는 "이제 막 회사를 차려서 정신없이 바쁠 거다"라고 대신 해명해 주었다.

미사는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팔찌를 선물했고, 레이나는 "저절로 끊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지지? 빨리 이루어지면 좋겠다. 미사가 빨리 건강해지길"이라고 간절한 듯 소원을 빌었다.

할머니가 생명보험의 수령인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한 미사는 대리인을 지정하려고 했지만, 이미 토모야로 변경되어 있단 걸 알게 됐다. 외출 허가를 받은 미사가 고통스러워할 때 택시가 다가와 문을 열어주었고, 택시 기사는 "아주 좋은 길을 아니까 저만 믿으세요"라고 밝혔다. 미사가 요금을 내려하자 택시 기사는 괜찮다며 "아가씨가 마지막 손님이다"라면서 사탕을 가득 건네었고, "다녀와요"라고 말해주었다.

집에 온 미사는 토모야와 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다가갔다. 두 사람은 미사의 사망보험금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침대 위에 함께 누워있던 건 토모야와 레이나. 레이나는 "우리 둘 다 널 잃을까봐 두렵고 외로워서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 없었어"라고 해명했고, 토모야도 "네 병 때문에 힘들어서 어떻게 됐었나 봐"라며 미사 탓을 했다. 언제부터냐는 질문에 두 사람의 대답은 달랐다.

충격을 받은 미사는 "하다못해 내가 죽을 때까지 참을 수 없었냐"라며 오열했다. 미사가 보험 얘기를 꺼내자 토모야는 바로 정색하며 "엄마가 완벽하게 손 써놨는데 망치지 마"라고 뻔뻔하게 나왔다. 심지어 토모야는 "너처럼 볼품없는 여자랑 결혼해 준 건 네가 짠순이에 돈을 잘 모아서야. 마지막까지 은혜를 원수로 갚아? 너 때문에 내 인생이 망했다고"라고 소리 질렀다.

미사가 분노하자 레이나는 "넌 끝까지 똑같구나. 착한 척, 피해자인 척"이라며 "딱 한 번 실수했다고 쓰레기 취급해?"라면서 미사와 한번도 친구였던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미사가 보험 회사에 사실대로 얘기한다며 집을 나가자 토모야가 따라 나와 미사를 제지했고, 레이나와 함께 미사를 밖으로 밀어버렸다. 레이나는 "친구가 뛰어내렸다"라고 외치며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깨어난 미사. 회사에서 토모야가 다가와 손을 잡으려 하자 질색하던 미사는 레이나까지 마주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온 미사는 "아파트에서 떨어졌는데 왜 회사에 있지?"라며 혼란스러워했고, 곧 자신이 있는 곳이 2015년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의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이 아닌,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일본 버전으로 각색한 드라마다. 동명의 한국 드라마에선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이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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