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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안선영 유튜브 화면 캡쳐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모든 커리어를 내려놓고 캐나다로 떠난다. 이유는 단 하나, 아들의 꿈 때문이다.

안선영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 없는 중대 발표를 한다”며 캐나다 이주 소식을 처음으로 전했다.

2000년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26년간 쉼 없이 활동해온 안선영은 “방송인으로 살아온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비중이 컸다”며 “홈쇼핑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최근엔 생방송 커리어의 정점에 와 있었다. 그런데 모든 걸 내려놓고 캐나다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는 아들 '바로' 군의 꿈이 있었다. “아들은 아이스하키를 단순히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라 인생처럼 진지하게 대한다”며, 캐나다에서도 현지 아이들조차 입단이 어려운 유스 하키팀 테스트에서 13명 안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처음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안선영은 “한국에서도 하키를 할 수 있다며 아들을 설득했고, 나 또한 떠나면 방송을 다시 못 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아들의 강한 의지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 “엄마가 함께 못 가면 하숙집에 살아도 좋다”는 말에 결심이 섰다는 것.

이어 “나는 쉬러 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하러 가는 것”이라며 “2~3년 후에는 디지털노마드로 살아보는 꿈도 있다. 유튜버로서의 새 출발”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선영은 오는 7월 중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안선영은 2013년 3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6년 아들을 낳았으며, 방송과 사업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홈쇼핑에서는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입지전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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