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 '러키 루저' 자격으로 윔블던 16강 진출...1968년 이후 7번째 기록
파블류첸코바, 오사카 꺾고 9년 만에 16강 합류…프랑스오픈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 도전
(MHN 이규원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솔라나 시에라(101위·아르헨티나)가 크리스티나 북사(102위·스페인)를 2-1(7-5 1-6 6-1)로 제압하며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시에라는 이번 대회 예선 결승에서 탈리아 깁슨(126위·호주)에게 패해 탈락 위기를 겪었으나, 본선 출전자 중 기권자가 나온 덕분에 '러키 루저'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본선에서는 3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며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1968년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이후, 여자 단식에서 '러키 루저'가 16강까지 오른 사례는 이번이 7번째다.
가장 최근 사례는 올해 호주오픈의 이바 리스(61위·독일)였으며,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러키 루저가 8강에 오른 경우는 없다.
시에라는 16강에서 매디슨 키스(8위·미국)와 라우라 지게문트(104위·독일) 경기 승자와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는 오사카 나오미(53위·일본)와의 경기에서 2-1(3-6 6-4 6-4)로 승리하며 2016년 이후 9년 만에 윔블던 16강 무대에 복귀했다.
1991년생인 파블류첸코바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이번 윔블던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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