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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세대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 개발에 활용해 이용자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변하는 적응형 게임을 개발하고 기존의 정형화된 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난 게임 세계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30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회사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5’에 엔비디아의 AI 가상 캐릭터 기술 ‘엔비디아 에이스’를 활용해 AI 보스 ‘아스테리온’를 개발하고 있다. ‘미르5’는 글로벌 흥행작 ‘미르4’의 세계관을 계승한 후속작이다. 차원을 넘나드는 배 ‘신기선’을 타고 낯선 세계로 향하는 원정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위메이드넥스트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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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스 ‘아스테리온’은 이용자와의 전투에서 실시간으로 행동 데이터를 학습해 전술을 발전시키는 적응형 보스로, 기존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정된 패턴을 탈피했다. 이용자의 위치, 체력(HP), 마력(MP), 스킬, 능력치, 버프 상태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매 순간 새로운 전략을 구사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매 전투에서 새로운 공략법을 고민하게 되고 승리 시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AI 기술 기반 게임 설계는 단순한 콘텐츠 확장을 넘어 이용자 개인의 행동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 환경을 조성해 게임의 몰입감과 전략적 깊이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디스민즈워에서 개발 중인 신작 PC 1인칭 슈팅게임(FPS) 게임 ‘블랙 벌처스’에도 ‘엔비디아 에이스’가 적용된다. 개발팀은 ‘엔비디아 에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AI 전투 분석 장비 ‘바이퍼’를 통해 AI 기반의 전략적 전장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바이퍼’는 전술 카메라, 드론, 헤드셋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전장의 상황을 실시간 분석한 뒤 적의 위치, 위험 요소, 이동 동선 등을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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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벌처스’는 현대전의 장기화로 전투의 목적이 흐릿해진 특수부대원들이 지휘 체계를 벗어나 개인의 생존과 부를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극사실적 비주얼, 3개 진영의 대립 구도에서 오는 독창적인 심리전, 제한된 횟수의 리스폰 기반 전략 전투 등 독창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위메이드는 ‘블랙 벌처스’의 스팀 페이지를 지난 10일 개설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7월에는 글로벌 플레이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바이퍼’는 글로벌 플레이 테스트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게임 개발 이니셔티브 ‘인피니티 플레이’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업은 해당 비전 실현의 핵심 축으로, 기존 게임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적용해 더욱 차별화된 재미와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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