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디너리히어로즈 준한.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JYP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 준한이 우생학적 발상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했다가 곧바로 사과했다.
준한은 29일 공식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제 경솔한 언급으로 많은 분들께 큰 상처와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제가 언급한 내용이 편향된 견해를 담고 있었던 것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헀다.
준한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연구 주제를 정하고 있다는 한 팬과 대화를 나누다가 "유전자 증폭 기술이면 병에 걸린 것을 치료하기에 좋은 유전자만 증폭시킬 수 있냐"라며 "흑인들이 귀에 세포가 많아서 청각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음악을 잘한다고. 진짜 부러웠는데. 그런 것도 가능하냐"라고 물었다.
이어 "인종의 장점을 모아서. 당 분해 능력이 뛰어난 백인의 능력과 흑인의 신체능력과 두뇌에 능한 황인, 인도인 쪽. 이게 줄기세포 연구이긴 한데, 이미 하고 있긴 하다"라며 "윤리적인 문제가 이슈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지 말고 원하는 사람은 알아서 해라"라고 언급했다.
'인종의 장점을 모아서'라는 표현이 전해지면서 일부에서는 준한이 '우생학'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우생학은 다윈의 고종사촌인 영국의 인류학자 프랜시스 골튼이 주장한 이론으로,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하고 열등한 유전자는 제거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독일의 나치는 게르만족이 우월하고 다른 민족은 열등하다고 믿는 아돌프 히틀러의 주장에 따라 유대인, 집시 등 다른 인종을 조직적으로 학살하는 홀로코스트를 저질렀다.
준한의 언급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자 그는 "저의 부족한 역사, 사회적 의식과 감수성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해 나가겠습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역시 사과에 나섰다. JYP는 "금일 소속 아티스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 준한의 팬 소통 플랫폼에서의 경솔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준한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큰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교육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아티스트에게도 사회적 의식과 감수성 그리고 섬세한 대중 소통 방식에 대해 철저히 교육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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