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본선 무대를 앞두고 연습 중인 폰세카(사진/폰세카 SNS)
브라질 신성 주앙 폰세카(54위)가 30일(현지시간) 꿈에 그리던 윔블던 본선 무대에 데뷔한다.
17세의 나이로 작년 윔블던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던 폰세카는 1년 사이 폭풍 성장하면서 세계 50위권에 올라 본선에 직행했다.
폰세카는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와 인터뷰에서 “이 대회는 꿈만 같다. 모든 게 완벽하다. 꽃, 모든 디테일이 완벽하다. 여기 오면 얼마나 놀라운지 바로 알 수 있다. 꿈이 이루어졌다. 윔블던의 문화와 역사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그랜드슬램이다. 테니스를 하고 프로가 되고 싶은 모든 아이들이 오고 싶어 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18세 폰세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그랜드슬램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예선을 뚫고 첫 그랜드슬램 본선에 진출해 2회전에 올랐고 지난달 롤랑가로스에선 3회전까지 진출했다.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 사이 부에노스아이레스오픈(ATP 250)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폰세카는 윔블던 이전 할레오픈(ATP 500)과 이스트본오픈(ATP 250)에서 잔디 코트 경기를 소화했다. 전적은 1승 2패다. 할레오픈 1회전에서 올해 투어 2승을 거두며 활약 중인 플라비오 코볼리(이탈리아, 24위)에게 3세트 접전 끝에 경기를 내줬다. 이스트본오픈 1회전에서 지주 베리스(벨기에, 세계 50위)에게 잔디 코트 첫 승을 거뒀고 2회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테일러 프리츠(미국, 5위)를 상대로 3세트까지 몰아붙였다.
폰세카의 1회전 상대는 영국의 제이콥 펀리(51위)다. 홈그라운드 선수와 맞붙게 되면서 센터코트 다음으로 가장 큰 1번 코트에서 경기를 갖는다. 폰세카는 “제이콥은 좋은 친구이자 선수다. 1번 코트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윔블던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게 꿈만 같다”고 전했다.
폰세카는 지난 3월 하드코트 대회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서 펀리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작년 12월 챌린저 투어 캔버라 대회에서도 4강에서 펀리를 제압했다.
폰세카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금일 오후 11시 경 예정되어 있다. 국내 4대 그랜드슬램 중계권을 모두 확보한 tvN Sports에서 중계를 진행한다. tvN Sports 채널 및 티빙(tving) OTT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금일 저녁 9시 30분부터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 138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센터 코트 3경기가 한국어 해설 중계되며 폰세카의 경기는 OTT에서 제공되는 월드피드를 통해 원어로 중계 될 예정이다.
올해 윔블던은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2주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최한다. 윔블던은 1877년 시작되어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테니스 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올해 총상금 5,350만 파운드(한화 약 997억원),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300만 파운드(한화 약 56억원)가 걸려 있어 역대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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