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준원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언슬전)로 호흡을 맞춘 고윤정의 눈빛에 실제로 설렘을 느꼈다며 관련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엄정화의 유튜브 채널엔 "수줍어하며 상황극까지 뿌시고 간 배우 정준원"이라는 제목으로 정준원이 특별 출연한 '엄정화의 And-ing'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 5월 막을 내린 '언슬전'으로 남자배우 브랜드 평판 1위에 등극한 정준원은 "세상이 나를 속이고 있는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내가 선배의 엄청난 팬이다. 예전에 싸이월드를 할 때도 내 배경음악은 '배반의 장미'였다.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다"며 엄정화를 향한 팬심도 전했다.
오는 7월 생애 첫 팬미팅을 앞두고 있는 그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내가 낯도 많이 가리고 수줍음도 많은데 할 줄 아는 것도 없어서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라고 말했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눈웃음으로 여심을 저격한데 대해선 "일부러 만든 건 아니고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었던 것"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언슬전'의 촬영 비화도 공개했다. 작중 고윤정과 로맨스를 연기했던 정준원은 "둘이 촬영하면서 설렜나?"라는 질문에 "고윤정이 리허설 땐 없었던 눈빛으로 훅 들어오니까 그런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내가 현실에선 구도원처럼 이성에게 대시를 받아본 적이 없다"라는 것이 정준원의 설명.
그는 또 "촬영하면서 크게 힘들었던 건 없었는데 가장 어려웠던 건 1분 짜리 챌린지였다. '그날이 오면'이라는 곡에 맞춰 챌린지를 하라는 주문을 받았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5년 영화 '조류인간'으로 데뷔한 이래 10여년의 긴 무명 시절을 보냈던 정준원은 "많은 분들에게 나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갈증이 심했다.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선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업계가 어려워지면서 작품 수가 줄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언슬전'을 만났다. 포기하지 않고 버티길 잘 한 것 같다"며 무명 탈출의 심경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엄정화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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