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유튜버 밴쯔가 유튜브 채널을 삭제한다. 개그맨 겸 격투기 선수 윤형빈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다.
밴쯔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전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매치에서 윤형빈과 맞붙은 밴쯔는 1라운드 1분 34초 만에 TKO로 패배했다. 1분여간 탐색전을 이어가다 윤형빈의 강력한 펀치를 맞고 쓰러진 밴쯔는 무차별 파운딩 속 레퍼리 스톱으로 완패했다.
두 사람은 경기 전 "지는 사람이 채널을 삭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윤형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각해 봤는데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고, 이제부터 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밴쯔는 공약 이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본명 정만수인 밴쯔는 2013년부터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현재 20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1세대 먹방 유튜버로 깔끔하게 많은 양을 먹는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다. 그가 12년간 업로드한 영상은 33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지금까지 고마웠다", "약속 지킨 멋진 사람"이라며 격려를 보내고 있다. 밴쯔는 마지막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밴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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