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플라이급 기대주로 꼽히는 편예준 ⓒ로드FC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플라이급 기대주 편예준이 두 경기 연속 피니시로 주가를 더욱 높였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073 2부 첫 경기에서 조준건에게 3라운드 3분 12초에 파운딩 TKO 승리를 거뒀다.
2007년생 편예준과 2006년 조준건은 로드FC를 넘으 한국 플라이급을 이끌어 갈 기대주로 꼽힌다.
편예준은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과 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모두를 놀라게했다.
지난 3월 밴텁급에서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내린 이신우를 상대로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며 본격적으로 경쟁권에 진입했다.
이신우와 경기에선 케이지에 올라 상대를 기다리는 퍼포먼스가 유튜브 1000만 조회수가 넘기도 했다.▲ 편예준은 케이지 위에서 상대를 기다리는 퍼포먼스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로드FC
조준건은 일본 히트를 비롯해 원챔피언십 등 주요 해외 단체에 출전하면서 2006년생인 데에도 불구하고 프로 10경기를 치렀다.
먼저 등장한 편예준이 예고한 대로 케이지 위에서 조준건을 기다렸다. 그러자 조준건은 케이지 바닥에 팔을 기대고 누워 응수했다.
편예준은 경기장을 크게 쓰며 원거리에서 킥과 펀치를 냈다. 편예준의 화려한 공격에 장충체육관이 뜨거워졌다.
반면 조준건은 거리를 좁혀 편예준의 타격을 봉쇄했다. 조준건이 가드를 바짝 올리고 전진하자 편예준의 공격이 막히기 시작했다 조준건의 주먹이 편예준에게 적중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1라운드 막판 분위기를 뒤바꾼 조준건이 2라운드에 테이크다운으로 편예준을 눕혔다. 그래플링에 장점이 있는 조준건이 2라운드를 장악해 갔다.▲ ⓒ로드FC
그러나 편예준이 포지션을 뒤집었다. 조준건의 초크를 벗겨 내고 편예준이 조준건의 목을 감은 채 2라운드가 끝났다.
두 천재의 승패를 가른 것은 체력이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조준건의 체력이 크게 빠진 반변 편예준의 체력은 남아 있었다.
편예준의 주먹이 가드가 내려간 조준건의 얼굴에 쌓여가기 시작했다. 다운된 조준건에게 편예준이 소나기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가 끝났다.▲ 조준건과 유망주 대결에서 편예준이 웃었다. ⓒ로드FC
정문홍 로드FC 회장은 두 선수의 승자가 플라이급 타이틀전 차기 도전자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편예준은 관중석에 앉아 있는 챔피언 이정현을 향해 "조심하라"고 도발했다.
편예준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로드FC 챔피언을 시작으로 일본 라이진 챔피언이 되어 UFC에 직행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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