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카라큘라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 공갈 사건에 연루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이 은퇴를 번복하고 새로운 콘셉트로 유튜브 복귀를 선언했다.
28일 카라큘라는 입장문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물의를 빚은 것에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 숙였다.
이어 자신을 '광대'라고 말한 카라큘라는 "그러나 지난 시간 동안, 저는 광대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주인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다. 가파른 구독자 상승과 그에 따른 높은 인지도 상승으로 제 주제를 모르고 넘나든 지난 세월은 결국 주인께 철퇴를 맞게 됐다"라며 자신을 낮추며 "자업자득의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온갖 의혹과 거짓 사실들이 난무한 지금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구태여 너저분하게 해명하지 않겠다"면서 "스스로 더럽힌 '카라큘라'라는 이름을 다시금 씻어내는 데에 온 힘을 다해야 하는 것은 반드시 이뤄야 할 의무라 생각한다"면서 복귀를 알렸다.
카라큘라는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고, 혹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그 신뢰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카라큘라는 동물구조 콘셉트의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라는 이름으로 채널명을 변경했다.
앞서 쯔양 공갈 사건에 연루된 카라큘라는 구속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유튜버 구제역이 금전을 요구한 협박 사건에서 카라큘라는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는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