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 대면조사를 위해 서울고등검찰청에 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금 전 체포 저지 지시 의혹과 관련한 오전 조사가 마무리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5분에 이곳 서울고검 현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지하 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지만, 내란특검 측이 조사 불응으로 간주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자 포토라인 통과를 결정한건데요.
취재진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와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마주하게 된 소감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출석 직후 입장문을 내고 특검 측의 공개 소환에 반발했는데요.
언론 브리핑이라는 미명하에 특검측이 법령을 위반하고 피의자의 인권과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절차적 다툼으로 진실을 밝히는 데 장애가 생겨서는 안되기에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김 기자.
지금까지 특검 조사 진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특검의 오전 조사는 마무리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조금 전 기자들에게 "오전 조사는 잘 진행되었다"고 알렸는데요.
오전에 시작한 체포 방해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어서 김정국 부장검사, 조재철 부장검사가 국무회의 의결 및 외환 등 관련 부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특검 조사가 시작되고 약 한 시간 뒤쯤 내란특검 박지영 특검보가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6층에 마련된 조사실로 이동해 박억수, 장우성 특검보들로부터 조사 일정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었고, 조사는 오전 10시 14분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조사는 체포영장에 적시됐던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저지 혐의와 계엄 이후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에 대한 것부터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측은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 박창환 총경이 조사를 담당하게 됐다며, 이 사건의 수사를 이어온 만큼 당사자인 만큼 효율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박정환 총경은 불법체포를 지휘한 사람으로 고발되어 있다며, 특검 측이 피고발인으로 하여금 고발인을 조사하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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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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