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전현무가 신동엽에게 받았던 설움을 고백했다.
27일 밤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가 이영자의 고향 충남 서산으로 맛집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영자가 어릴 때 부모님을 도와서 생선 장수를 했다는 시골길을 지나 부석냉면 가게로 향했다.
부석냉면은 독특한 생강 육수가 인상적인 시청자 추천 맛집. 전현무는 "달짝지근하면서 생강 향이 있다"며 "감기 걸렸을 때 먹는 생강차 맛"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곽튜브도 "뭔 맛이야 이게? 처음 먹는 맛"이라며 홀린 듯 냉면을 순삭했다.
전현무는 맛 표현 중 김숙의 미담도 넌지시 전했다. 전현무는 "얼마 전 후두염을 앓았을 때 김숙 누나가 생강청을 보내줬다"며 "부어서 뜨거운 물 부으면 생강차가 되는데 정확히 (육수가) 그 맛"이라고 덧붙였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47년 전통의 48시간 숙성 8.5㎜ 두께 냉동 삼겹살 집으로 이동했다. 배우 김뢰하, 류현경이 먹친구로 함께한 자리에서 전현무는 전직 먹방 프로그램 MC다운 전문성을 뽐냈다.
전현무는 "홍성 하면 한우를 떠올리지만 사실 전국에서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건 돼지고기"라며 "냉삼이 인기 있었던 게 돼지고기 유통이 안 좋아서"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류현경이 "수요미식회 MC도 하시고 그러지 않았나"라며 전현무의 지식에 감탄하자, 전현무는 "그때는 엉망이었다"며 셀프 디스에 나섰다. 전현무는 "동엽이 형에게 구박을 엄청 받았다"며 "그때 받았던 갈굼, 서러움, 무시, 차별을 4년 동안 모아서 얘(곽튜브)한테 다 풀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한편, 류현경은 전현무와의 독특한 인연도 털어놨다. 류현경은 "(전현무와) 솔직히 가족이 될 뻔했다. 소개팅했다. 우리 언니랑"이라며 "너무 완벽한 형부였다. (대신) 남편감은 아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곽튜브가 "그때 잘 안 돼서 (전현무가) 프리 선언을 한 거냐"고 묻자, 류현경은 "한 번 만나고 서로 그냥 안 됐다. 언니는 그러고 나서 바로 결혼하더라"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전현무계획'은 현지인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동네의 맛을 오롯이 느끼는 길바닥 먹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MBN, 채널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N·채널S '전현무계획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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