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아나운서가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데스룸’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 4. 29.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JTBC 개국 공신’ 강지영 아나운서가 14년 근무한 회사를 떠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강지영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난 4월 프리랜서 선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JTBC 특채 1기로 입사해 ‘뉴스룸’ 앵커까지 올라선 그는 “앵커를 하면서 프리랜서 제안은 많았지만, 그때까진 생각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뉴스룸’에서 하차하면서 처음으로 커리어 고민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강지영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다.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떠난 그는 “JTBC 선배들이 ‘너는 개국 공신으로 열심히 했다. 잘할 거야’라며 격려해줬다. 그 말이 정말 울컥했다”고 전했다.
퇴사 후 가장 먼저 남편에게 이야기를 꺼냈다는 그는 “남편이 ‘하고 싶은 거 해’라고 해줘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지영은 JTBC ‘뉴스룸’ 시절 인터뷰 코너에서 쌓은 내공도 언급했다. 배우 최민식, 송중기 등 수많은 스타들을 만났고,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인터뷰로 홍콩에서 진행한 유덕화와 양조위를 꼽았다.
그는 “유덕화는 눈빛만으로 감동을 주는 분이었다. 양조위의 행동 하나에도 깊은 배려가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MBC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했던 그는 “장성규, 김대호 아나운서와 함께 경쟁했다. 당시 MBC의 딸이 될 뻔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는 유튜브 ‘고나리자’에서 활약 중이며, 스스로를 ‘명언 머신’, ‘인터뷰 머신’이라 칭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모든 방송국에 열려 있다. 연락 달라”는 당당한 셀프 PR도 눈길을 끌었다.
kenny@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