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MSI' 본선 진출 위해 27일 캐나다 行
T1 "우승 목표로 최선…팀원 합 잘 맞아"
T1 선수단과 코치진이 27일 MSI 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모여 T1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팬분들께서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많이 기대하시고 개인적으로도 MSI 우승이 많지 않기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다만 기대에 휘둘리기보다 과정에 집중해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습니다." ('페이커' 이상혁)
T1 선수단이 27일 오전 11시 30분께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MSI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LCK 대표로 출전하는 젠지와 T1은 오는 7월 2일부터 13일까지 본선에 해당하는 브래킷 스테이지에 참가한다.
앞서 지난 15일 T1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MSI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 0으로 누르고 2시드로 MSI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지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 대부분의 선수들은 밤을 새운 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들은 피곤한 기색보다는 어렵게 얻은 MSI 진출권인 만큼 우승에 대한 의지와 기대를 드러냈다.
'구마유시' 이민형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케리아' 류민석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대회 기간 최대한 효율을 올리고 컨디션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구마유시' 이민형은 "MSI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캐나다 시차에 맞춰 생활했다"며 "이전에는 현지에서 시차적응에 나섰지만, 국제전에 다수 출전하게 되면서 한국에서부터 시차 적응을 해나가는 디테일을 갖춰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T1은 다전제 경기에 강점이 있는 만큼 4년 연속 MSI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MSI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 팀적으로는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MVP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케리아' 류민석은 "처음 MSI 진출에 대해 확신이 없었는데 부산에서 연습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무조건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기 시작했다"며 "MSI 대회 기간이 짧은 만큼 최대한 효율을 끌어올리고 컨디션 관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SI 진출전이 끝나고 짧게 휴가를 다녀오고 솔로 랭크와 아레나, 스크림을 진행했다"며 "한국에서 스크림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현지에 가서 빨리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웃으며 말했다.
T1은 MSI에 새롭게 적용될 패치를 집중 분석해 팀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정균 T1 감독은 "새로운 패치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연습을 통해 티어 정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T1의 경기에 앞서 다른 팀들의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그 경기를 보면서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란' 최현준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이번 MSI에서도 연습하던 대로 준비하고 출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도란' 최현준은 "정글 챔피언 중 리신과 니달리가 버프를 받았는데, 특히 오너 선수가 이 두 챔피언을 잘 다뤄 T1에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며 "탑 라인의 경우도 잭스나 아트록스가 좋아진 것 같은데 저도 이런 챔피언에 자신이 있어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MSI 진출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꾸준히 솔로 랭크를 돌리면서 연습해왔던 것이 성과로 보여졌고, 이번 경기에서도 늘 연습하던 대로 준비하고 출전하겠다"며 "부산 경기 후에도 솔로 랭크를 통해 패치된 챔피언을 연습했고, 현재 팀원들과도 합이 잘 맞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MSI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너' 문현준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우승으로 보답하고 EWC와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오너' 문현준은 "리신과 니달리에 버프가 적용됐지만 개인적으로는 엄청 큰 버프까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재로서는 MSI에 진출한 중국팀인 AL과 BLG를 경계하고 있고 메타 해석의 차이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팬들에게 반년은 울고 반년은 웃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는데, 사실 T1이 MSI에 진출하기도 했고 상반기에 웃게 만든 날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MSI 우승으로 보답하고 나아가 EWC와 정규 시즌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MSI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한다. MSI는 올 상반기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다. 5개의 지역 리그에서 10개 팀이 참가한다. 총 상금은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200만 달러(약 27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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