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개막…우승팀,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매년 여름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한국리그 LCK를 대표해 참가한 젠지와 T1이 각각 대회 2연패, 통산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노리고 출전한다.

라이엇게임즈는 2025 MSI가 오는 28일부터 7월 13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진행된다고 27일 밝혔다.

2025 MSI에서는 전 세계 5개 지역 리그에서 선발된 총 10개 게임단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한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는 LCK를 제외한 4개 지역 리그 2번 시드 팀이 맞붙는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젠지 e스포츠 [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CK 1번 시드 젠지와 2번 시드 T1은 7월 2일부터 열리는 본선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여정을 시작한다.

젠지는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까지 MSI 2연패에 도전한다.

젠지는 작년 대회에서 중국 LPL의 4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MSI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젠지는 올해 단일 스플릿 체제로 전환한 LCK에서 2라운드까지 18승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압도적인 리그 1위로 자리잡았고, 부산에서 열린 MSI 선발전에서도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1번 시드를 따냈다.

큰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T1도 MSI 통산 3회 우승을 향해 출정한다.

T1은 2016년, 2017년 MSI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며 이후 대회에도 꾸준히 도전해 최다 MSI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T1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LPL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 이후 두 번째로 3회 우승 기록 보유 팀이 된다.

T1 [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CK의 최대 라이벌인 LPL에서는 애니원즈 레전드(AL)가 1번 시드로 MSI에 올라왔다.

AL은 정글러 '타잔' 이승용과 '카엘' 김진홍 등 한국인 용병뿐 아니라 올해 시즌 LPL의 대표 톱 라이너 '플랑드레' 리쉬안쥔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보강, 강호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2번 시드로 밀어내고 창단 이래 첫 출전권을 따냈다.

유럽 리그 LEC는 모비스타 KOI·G2 e스포츠가, 아시아태평양 리그 LCP에서는 대만 팀 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베트남 팀 GAM e스포츠가 올라왔다.

북중남미 리그인 LTA에서는 작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북미 팀 플라이퀘스트와 남미 지역 강팀 FURIA가 MSI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앞선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다시 사용할 수 없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두 번째 국제대회이자 첫 번째 MSI다. 전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총상금 규모는 200만 달러(약 27억원)로 전년도 25만 달러 대비 8배 증가했으며, 여기에 스킨(캐릭터 치장 상품) 판매 수익이 추가 상금으로 반영된다.

우승팀에게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 티켓이 자동 부여되며, 성적에 따라 우승팀을 배출한 리그에도 추가 시드가 배정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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