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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이틀째 이어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69포인트(-0.92%) 하락한 307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8335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2638억 원, 5794억 원 각각 팔았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코스피는 장 초반 2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개인의 일관된 매수세에 오후 들어 반등했지만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한지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정책 기대감 등 최근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이슈들이 소멸했고, 전일 미국증시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섹터를 제외한 업종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승 동력 부재했다"고 진단했다.
정책 기대감에 최근 급등했던 종목 위주로 하락 폭이 컸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7.94%, 9.08% 하락했고, 미래에셋증권(-6.82%), HD현대(-2.24%) 등 증권업과 지주사도 약세였다.
반면 엔비디아의 최고가 경신, 마이크론 호실적 발표를 등에 업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프리마켓에서 30만 원을 찍은 SK하이닉스는 2.45% 상승한 29만3000원에 마감했다. 한미반도체(6.36%), 한화비전(9.49%)도 강세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1.79% 하락한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KB금융(05560)이 각각 2.57%, 0.37% 상승했다. 현대차(005380)(-3.46%)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1.6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 LG에너지솔루션(373220)(-0.34%)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26p(-1.29%) 하락한 787.9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367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62억 원, 1676억 원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3.95%, 리가켐바이오(41080) 1.74%, 펩트론(087010) 1.72%, 에코프로비엠(247540) 0.19%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22%, HLB(028300) -3.52%, 에코프로(086520) -1.35%, 알테오젠(96170) -1.28%, 클래시스(214150) -0.95%, 휴젤(45020) -0.1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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