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자연환경복원 프로젝트 등 추진…도지사 출마 여부 '고심 중'
정주 여건 개선·지역화폐·신청사 건립 등 성과
민선 8기 취임 3주년 브리핑하는 정헌율 익산시장 [촬영 김진방]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은 26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 언론브리핑에서 "남은 임기를 마지막이 아닌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마지막 임기를 보내고 있는 정 시장은 이날 지난 10년간 성과를 소개하고 남은 과제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남은 임기는) 마무리가 아닌 더 큰 익산으로 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임을 선언한다"며 "마지막 1년을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첫해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향후 시정에 대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한눈에 보는 '국립식품박물관'은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하는 단계"라며 "식품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종합문화 공간 건립으로 익산은 식품 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난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난안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관련법 개정과 타당성 확보 용역을 통해 국비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왕궁 자연환경복원 프로젝트'와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전북권역의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 등을 향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등 역점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 시장은 3선 이후 도지사 선거 출마 등 행보에 대해서는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들을 듣는데 왜 익산에서만 도지사가 안나오나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며 "현재는 기회가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단, 내가 만들어서는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더 적극적으로 (출마에) 뛰어드는 것은 제가 현직이기 때문에 제한받는다"면서 "현직을 유지하면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지난 10년간 성과에 대해서는 풍부한 주택 공급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 지역화폐 다이로움 성공, 신청사 건립, 도심부 주차 문제 해소 등을 꼽았다.
또 녹색도시 구현을 위한 민간특례공원 조성과 왕궁 축산단지 악취 민원 해소, 백제왕도 익산의 매력을 다시 조명한 문화유산 야행 등도 대표 성과로 소개했다.
정 시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완성한다는 일념으로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뛰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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