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수용 호텔·여관들 갖춰…"관광업 새시대 알리는 서막"
내달 1일부터 국내 손님 관광…통일부 "활성화될지 지켜봐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세계를 앞서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애국적 열정을 배가해주는 긍지스럽고 고무적인 창조물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6월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행사에는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가 동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최소망 기자 = 북한 강원도 원산의 해변 리조트인 갈마해안관광지구가 완공되어 내달 1일부터 관광객을 맞이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와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세계를 앞서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애국적 열정을 배가해 주는 긍지스럽고 고무적인 창조물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6월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관광지구에는 국내외의 내빈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근 2만명 숙박 능력의 호텔과 여관들, 그리고 모든 조건을 원만히 구비한 해수욕 봉사시설들과 다양한 체육, 오락시설들, 상업 및 급양 봉사시설들과 문화생활기지들로 꾸려졌다.
신문은 이번 관광지구 완공이 "김정은 동지의 심원한 사색과 불멸의 노고가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며 우리 국가관광업의 새시대를 알리는 서막으로 우리식 관광산업 건설의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운 중대한 문화적 진보"라고 선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세계를 앞서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애국적 열정을 배가해주는 긍지스럽고 고무적인 창조물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6월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행사에는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가 동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 총비서는 준공식에 딸 주애와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리설주 여사가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1월 신년 경축 공연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준공테이프를 끊은 뒤 간부들과 함께 명사십리 야외물놀이장, 갈마모란봉 여관, 명사십리 호텔을 비롯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본 김 총비서는 "인민을 위해 가장 하고 싶었던 일, 우리 당이 오랫동안 공력을 들여온 숙원사업이 장쾌한 현실로 결속되었다"며 만족을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원산갈마지구의 모든 건축물들은 한해가 다르게 급속히 도약해 온 우리 건축술의 원숙한 경지가 집대성된 기념비적 창조물들"이자 "당 제8차대회 결정을 완결짓는 올해의 가장 큰 성과들 중의 하나로 기록될 경이적인 실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관광산업은 문화분야의 개화발전을 촉진하는 것과 함께 해당 지역의 진흥을 추동하고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 장성에 이바지하는 동력으로서 커다란 전망적 의의를 가진다"며 관광업을 대대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방향도 현장에서 제시했다.
또 이번 경험을 토대로 여러 지역에 각이한 유형의 유망한 대규모 관광문화지구들을 최단 기간내에기간내에 건설하는 중대 계획을 당 제9차 대회에서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 총비서가 10년여간 공들여온 관광 사업으로 내달 1일부터 국내 손님들을 위한 봉사를 시작한다.
이번 행사에는 북한 주재 러시아 특명전권대사와 대사관 구성원들도 특별손님으로 초대됐다. 이는 일단 내국인을 상대로 관광 사업을 시작하다가 차차 러시아 관광객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북한이 "7월 1일부터 국내 관광을 시작으로 러시아 관광객으로 운영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해외 관광객은 소규모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산으로 향하는 직항이 없어 평양을 경유해서 간다면 한 번에 갈 수 있는 인원이 최대 170명 정도일 것이란 추측이다.
당국자는 "그동안 북한이 관광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외화벌이 수단으로 인식하는 것이 확인됐지만 여러 가지 인프라의 한계 때문에 실제로 어느 정도의 원산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지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인 관광 재개에 대해선 "(동향을) 지켜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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