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을 마친 가운데, 아내 박시은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오전, 진태현은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걱정해 주셔서 제 몸에 있던 암세포는 이제 사라졌습니다"라고 밝혀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이어 25일, 회복 중인 근황을 전한 진태현은 박시은이 자신에게 보낸 장문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 부부가 어떻게 인생을 사는지 어떻게 서로를 대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실 거다"라며 평소 서로에게 어떤 위로와 응원을 하는지 짐작케 했다.
진태현은 "수술 후 통증과 긴장으로 긴 밤 잠을 설쳤다. 그리고 목이 아플 때마다 아내의 톡을 계속 읽었다. 어젯밤 저의 완벽한 진통제였다"며 박시은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공개된 박시은의 메시지에는 "3년 전 태은이 수술하고 있는 나를 기다리며 이랬겠구나, 자기도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걱정되고 무슨 일 생긴 거 아닌지, 왜 안 끝나나 초조하고 걱정돼서 긴장되고 떨리고 이랬겠구나"라며 당시 그녀의 감정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박시은은 떠나보낸 딸을 언급하며 아픔을 돌아봐 먹먹함을 자아낸다. 그는 끝나지 않는 수술에 간호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갑자기 눈물이 차오르면서 지금까지 몰라줬단 게 미안해서 울컥울컥"이라고 덧붙였다.
수술을 한 자신을 묵묵히 지켰던 진태현에 고마움을 표한 박시은은 "마취에 취해서 돌아온 나를 보며 울 자기는 또 맘이 어땠을까~ 그걸 또 혼자 어떻게 견뎌냈을까. 자기를 돌아볼 여유가 없어서 몰랐다. 자기가 어땠을지"라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박시은은 "참 외롭고 무섭고 떨리고 힘들었을텐데... 그때 혼자 둬서 미안해. 그 마음 들여다보지 못해 미안해"라는 진심을 전하며 진태현에게 고마운 마음과 애정을 내비쳤다.
지난 아픔까지 꺼내며 남편의 수술을 응원하고 걱정한 박시은의 진심에 네티즌과 팬들은 "정말 제가 다 눈물 나는 마음들", "정말 귀한 인연이 만났으니 감사할 일", "힘들고 좋은 일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 더욱 저의 일처럼 다가오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 부부를 향한 응원을 전하고 있다.
박시은은 이후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진태현에게 "우리 허니 장하다 ♥♥"라는 글과 함께 엄지 척 이모티콘을 게재하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며 남편 대신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안긴다.
사진= 진태현, 박시은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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