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 시스템 제거… 장비 등급 업그레이드, 스케일링 변경 시스템 추가
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난이도 재편과 함께 전력질주 기력 소모량 감소, 장비 계승 시스템 간편화, 장비 등급 업그레이드 시스템 추가 등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인다.
이준호 네오플 카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7일 대규모 패치를 앞두고 개발자 편지를 통해 난이도 재편의 배경과 앞으로의 방향성, 추가되는 콘텐츠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해당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난이도 체계의 전면 개편이다. 기존의 '쉬움'은 '일반'으로, '일반'은 '도전'으로 변경됐다. 업데이트 이후 새롭게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는 '일반'을 기본 난이도로 선택하게 된다.
이 디렉터는 "게임을 어렵게 느끼는 유저들이 쉬움으로 바꾸기보다는 아예 게임을 접는 경우가 많았다. 난이도 명칭만 바꿔도 유저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초보 유저를 위한 새로운 난이도도 추가된다. 입문 난이도는 소울라이크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 좀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비전투 상태의 적에게 아웃라인을 표시하는 기능 등 여러 편의성 요소도 함께 도입된다. 이 디렉터는 "카잔이 하드코어 장르 입문작으로도 추천받을 수 있도록 난이도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반면 숙련 유저를 위한 '하드코어' 난이도도 등장한다. 초창기 보스 프로토타입 수준의 원초적인 난이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전 테스트에서는 일부 공격력 보너스를 적용했지만 이번 정식 패치에서는 보다 순정에 가까운 세팅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하드코어 모드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전용 카메라도 향후 다른 난이도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난이도 재편과 함께 '카잔(여)'를 모든 유저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27일 오전 1시 29분 이전 접속자에게는 '패스파인더 팩'이 추가 지급된다. 초반 보스인 예투가, 블레이드 팬텀, 바이퍼의 탈진 시간이 늘어나며 스톰패스에서는 무기별 튜토리얼 및 콤보 가이드도 추가될 예정이다.
전력질주 기력 소모량도 감소한다. 도전 및 하드코어 난이도에서는 일반 수준으로 감소시켜 플레이의 불편함을 줄인다. 조력의 영혼을 소환하는 데 필요한 '순환의 라크리마' 조건은 전면 삭제되어 더욱 자유롭게 보스를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장비 계승 시스템 역시 간편해진다. 레전더리 장비는 +5레벨, 에픽은 +4, 유니크는 +3의 고정 보정을 받게 되었고 단진 상점의 보상은 무제한 반복 구매가 가능해진다. '극한의 도전' 콘텐츠의 보상도 개선된다. 대장군의 격전 보상은 에픽에서 레전더리로, 드랍 아이템의 수량도 상향된다.
향후 예정된 업데이트도 일부 공개됐다. 에픽 장비를 레전더리로 업그레이드하는 '장비 등급 업그레이드', 무기의 보정치를 조정할 수 있는 '스케일링 변경 시스템', 장비 분해 시 재료 획득 확률 추가 등이 준비 중이다. 또한 순환의 라크리마 판매 기능과 특정 레벨 구간의 밸런스 조정도 예고됐다.
마지막으로 6월 27일 정오에는 카잔 익스텐디드 OST가 유튜브와 음원 사이트에 정식 발매된다. 기존 OST 외에 추가된 33곡이 수록돼 있으며 Nepli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 디렉터는 "카잔을 아껴주는 모든 버서커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업데이트가 더 많은 게이머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개발자 노트를 마쳤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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