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SNS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이시영이 데뷔 전 찜질방 매점을 혼자 운영했던 경험, 그리고 지금도 그 매점을 지키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2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한 영상에서 이시영은 “28살에 데뷔했지만, 24살부터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5년간 한 번도 합격하지 못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찜질방 여탕 매점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시영은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280만 원이라는 조건으로 찜질방 용역을 받아 매점을 운영했다. 어머니가 아픈 상황이라 모든 일을 혼자 24시간 도맡았고, 수면도 새벽 커튼 뒤에서 짧게 취했다.
그는 “일회용 샴푸, 린스, 때밀이, 오이팩 등 500원짜리 물건을 팔았다. 어떤 손님들은 물건을 가져가고 1000원을 두고 가기도 했지만, 어떤 사람은 그냥 훔쳐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배우 이시영. 2024. 7. 17 스포츠서울DB
이어 “잡아도 소용이 없었다. 뺨을 먼저 때리고 ‘이런 데서 일하는 네가 날 뭘로 보냐’는 식이었다. CCTV도 없어서 경찰을 불러도 말짱 도루묵이었다”고 당시의 서러움을 덧붙였다.
데뷔 후 이시영은 매점 운영을 어머니에게 인계했지만, 여전히 복잡한 감정이 남아있다. 그는 “엄마에게 이 힘든 일을 넘기고 싶지 않았다. 나는 ‘다 덤벼!’ 같은 느낌으로 일했지만, 엄마는 포용하시더라. 지금도 그 매점을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한테 ‘그만하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은 안 한다. 나이 드신 분들이 일을 갑자기 그만두면 확 늙는다고 하더라. 저도 신기하다. 아직도 엄마가 하고 있다는 게”라고 말했다.
이시영은 지난 3월 결혼 8년 만에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2017년 외식사업가와 결혼해 아들 하나를 뒀고, 현재는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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