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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

방송인 이경규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정식 입건됐다. 

서울강남경찰서는 24일 이경규를 도로교통법 위한 혐의로 입건하고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와 차종이 같은 타인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절도를 의심한 차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이경규를 상태로 음주 측정과 약물 검사를 시행했다. 음주 측정 결과는 음성이 나왔지만, 약물 간이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경규가 오랜 기간 공황장애를 앓아 처방약을 복용한 후 운전대를 잡았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특히 오랜 시간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걱정을 드리게 되어 더욱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사자는 약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아왔으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 사건 전날 밤에도 갑작스러운 증상이 나타나 처방약을 복용했으나 상태가 악화되었고, 다음 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병원 진료를 위해 직접 운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우려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복용한 약은 모두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합법적으로 처방된 것으로, 본인은 사건 당일 경찰에 해당 약 봉투를 직접 제시하며 성실히 설명드렸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사실 확인 없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보도를 내보내 많은 분들께 혼란과 상처를 드리게 됐따. 당사 역시 이러한 왜곡된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경규씨는 이번 일을 누구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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