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11개월 만에 800선 마감
반도체 중심으로 수급 유입…SK하이닉스, 7% 급등
'카카오' 랠리도 계속…2년 5개월 만에 7만원 돌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3,100선 회복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014.47)보다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4.79)보다 16.14포인트(2.06%) 상승한 800.93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5.06.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스피가 3년 9개월 만에 3100선에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이 휴전에 접어들면서 외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살아나면서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14.47)보다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3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45개월 만이다.
이날 3060선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이후 외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4456억원과 28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46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주 등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삼성전자(4.31%)와 SK하이닉스(7.32%) 모두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28만3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카카오 그룹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는 2년 5개월 만에 7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한가(2만3500원)를 기록했고, 카카오뱅크는 19%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6.43%)와 증권(4.97%), 전기·전자(4.68%) 등이 올랐고, 금속(-1.07%)이 떨어졌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들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1%)를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1%), LG에너지솔루션(2.21%), NAVER(0.17%), 두산에너빌리티(0.44%), KB금융(4.37%), 현대차(2.23%), HD현대중공업(6.92%) 등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곧바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복귀하며 글로벌 증시를 아웃퍼폼했다"며 "대형주 위주의 투심이 개선된 점도 증시를 견인했다. 특히 코스피 강세와 함께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급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800선에 마감했다. 코스닥 종가가 8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8월 1일(813.53)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4.79)보다 16.14포인트(2.06%) 상승한 800.93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HLB(-3.41%)와 파마리서치(-3.06%)를 제외하고, 알테오젠(2.63%)과 에코프로비엠(6.05%), 에코프로(14.12%), 레인보우로보틱스(3.11%), 펩트론(7.50%), 휴젤(1.66%), 클래시스(6.46%), 리가켐바이오(3.07%)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4.3원)보다 24.1원 내린 1360.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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