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글로벌 양자행사 '퀀텀코리아 2025' 개막
양자분야 전문가 기조강연..57개 연구산업 전시회 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서울 aT센터에서 '퀀텀 코리아 2025 개막식'을 갖고 26일까지 개최한다. 과기정통부 제공
24일 '퀀텀 코리아 2025' 행사에 마련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시관의 양자컴퓨터 실물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양자컴퓨터 실용화의 관건인 양자 오류정정기술이 앞으로 5년 이내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고, 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해 양자 오류정정 기술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는 양자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개최한 '퀀텀코리아 2025'에서 오스카 페인터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양자기술의 미래 전망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100년의 양자, 산업을 깨우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퀀텀코리아 2025는 글로벌 양자생태계 혁신 흐름을 조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자 연구·산업 전시회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는 유럽연합, 미국, 스위스,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 양자 분야 산학연 300여 명이 참석했다.
양자소자·양자정보 하드웨어 분야 권위자이자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퀀텀 하드웨어 총괄 책임자를 맡고 있는 오스카 페인터 칼텍 교수는 첫 기조강연에서 "큐비트 오류율이 15년 전만 해도 10%에 달했지만, 현재는 0.1%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300번 정도하면 1번 오류가 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원자 수준에서 결함이 없는 소재를 만들고 제어하는 기술 혁신을 통해 오류를 앞으로 더욱 줄이고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인터 교수는 "AI와 융합으로 양자컴퓨터의 양자 오류정정 기술을 개선해 나간다면 양자기술은 폭발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낸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 실리아 메르츠바허 대표는 '연구에서 현실로-부상하는 양자경제'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양자분야 인재 부족을 지적하며 향후 양자기술 활용 확대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 기간 동안 국제 콘퍼런스, 연구산업 전시회, 대중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양자컴퓨팅 세션을 시작으로 3일 동안 글로벌 양자기술 트렌드와 그 진화, 국가별 양자산업 생태계 현황, 글로벌 양자벨리 클러스터 조성 현황 등 총 4개 분야, 8개 전문 세션이 열린다.
또한 올해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출연연, 주요 대학,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메가존클라우드, SDT, 프랑스 콴델라, 미국 IBM, 아이온큐, 큐에라 등 8개국 57개 기업·기관이 참가하는 국제연구·산업 전시회가 열려 최신 연구성과와 제품 전시, 기술 설명회를 갖는다. 행사 마지막 날(26일)에는 양자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대중강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기술은 실험실을 넘어 현실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특히 AI와 결합한 퀀텀은 헬스케어, 기후위기, 경제 등에 새 지평을 열어가는 인류 번영의 장밋빛 미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올해 안으로 양자종합계획과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 등을 마련해 양자기술과 양자산업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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